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3단계 임박?…"대형마트·온라인 매장 사재기 없다"

송고시간2020-12-21 12:41

beta
세 줄 요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통업체들은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다가 정부가 3단계로 격상해도 대형마트의 생필품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어서 사재기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한 번 장을 볼 때 평소보다 많이 보는 것으로, 사재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지난 주말 매출 10~20% 증가 그쳐…품절 사태 없어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홍유담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대형마트 매출은 이전 주말보다 10~20% 증가한 수준에 그쳤으며 백화점 식품관이나 온라인 쇼핑몰도 큰 차이가 없었다.

유통업체들은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다가 정부가 3단계로 격상해도 대형마트의 생필품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어서 사재기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대형마트 라면 코너
대형마트 라면 코너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지난 2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상품이 진열돼 있다. 2020.12.20 ryousanta@yna.co.kr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주말 매출은 의무휴업일이 없었던 2주 전 주말(5~6일)보다 13.8% 증가했다.

라면(22.4%), 두루마리 휴지(18.9%), 생수(15.4%), 즉석밥을 비롯한 상온밥죽(28.5%) 등 생필품 매출이 평소 주말보다 많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선 과일(20.1%), 채소(15.9%), 육류(13.2%), 수산물(14.3%), 가공식품(25%) 등 식품 매출이 증가했지만, 물량이 동 나는 상품은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한 번 장을 볼 때 평소보다 많이 보는 것으로, 사재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홈플러스에서도 쌀, 휴지, 간편식 등이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판매되는 정도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집계 중이나 사재기라고 볼 수준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화점 식품관도 비슷했다. 롯데백화점 식품관의 지난 주말 매출은 직전 주말 대비 26% 증가했으나 작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8~19일(금~토요일) 식품관 매출이나 고객 수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0~30% 증가했으나 품절 현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 쌓여있는 즉석밥
대형마트에 쌓여있는 즉석밥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지난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즉석밥 상품이 쌓여 있다. 2020.12.20 ryousanta@yna.co.kr

온라인 쇼핑몰도 지난 주말 사이 매출이나 판매 추이에 큰 변동은 없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주간 배송인 쓱배송 주문 마감률(주문 처리 가능 건수 대비 주문 건수)은 지난 19일 91.2%, 20일 99%를 기록했다. 19일 새벽배송 마감률은 98%였다.

처리 가능 한도에 가까운 주문이 들어왔다는 의미지만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주문 마감률이 연일 95% 이상을 기록 중이어서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문이 더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SSG닷컴은 설명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이 10% 정도 늘어난 수준"이라며 "물건을 한두 가지 더 담는 정도"라고 말했다.

마켓컬리에서도 지난 주말 주문량이 전주 주말 대비 4% 증가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연말인데도 외식이 어렵다 보니 온라인 장보기를 계속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돼도 사재기 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체들이 수급 안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데다가 소비자들 사이에 생필품 조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이유에서다.

lucid@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N7rj_V5nlQ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