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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양정식 울산시 화학소재과장 "게놈 연구로 감염병 대응"

송고시간2020-12-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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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올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이하 울산게놈특구)' 소개를 부탁했는데, 양정식 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장은 코로나19 얘기부터 꺼냈다.

'인체 설계도'로까지 불리는 게놈(genome·유전체)이지만, 과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바이러스 차단과 대응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양 과장은 "한국인 게놈 표준과 변이체 정보를 질병 유전체 정보와 비교·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조기진단 기술과 치료 후보 물질을 신속히 도출하고, 이들 정보를 국내외 연구기관·제약회사·바이오기업 등에 제공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돕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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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무 기자
허광무기자

게놈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이끌어…심혈관·노인성질환, 우울증 예측도 가능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담당하는 양정식 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장.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담당하는 양정식 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장.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응해 국가 방역망 유지와 질병 대응 체계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올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이하 울산게놈특구)' 소개를 부탁했는데, 양정식 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장은 코로나19 얘기부터 꺼냈다.

'인체 설계도'로까지 불리는 게놈(genome·유전체)이지만, 과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바이러스 차단과 대응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양 과장은 "한국인 게놈 표준과 변이체 정보를 질병 유전체 정보와 비교·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조기진단 기술과 치료 후보 물질을 신속히 도출하고, 이들 정보를 국내외 연구기관·제약회사·바이오기업 등에 제공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돕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울산게놈특구 사업으로 확보한 1만 명 게놈 빅데이터를 토대로 다른 인족(유전적 차이에 기반해 민족을 구분한 개념)이나 완치자 간 게놈을 비교·분석하고, 그 과정을 통해 감염성 질환을 정밀히 치료·예방할 수 있는 분석기술과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정식 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장(가운데)이 직원들과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관련해 회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정식 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장(가운데)이 직원들과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관련해 회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게놈특구은 게놈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활용해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게놈 산업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저장·분석하고, 그 결과물을 민간 기업이나 병원이 쉽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게놈 연구는 생명·의료·농업·식품 등 여러 연관산업에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지니지만, 단연 관심은 '건강한 삶'을 가능케 해주는 의료 분야에 쏠린다.

게놈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하면 각종 질환을 정밀하게 예측해 진단할 수 있는 생체지표를 발굴할 수 있다.

울산게놈특구도 게놈 빅데이터 분석 기법으로 급성 심근경색과 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 근골격계 통증과 갑상선 등 노인성 질환 등을 예측·진단하는 진단 마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우울증과 조울증 등 스트레스성 심리상태 위험도를 예측하는 등 '마음의 병' 영역까지도 게놈을 활용해 진단할 수 있다고 본다.

양 과장은 28일 "희소성 있는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게놈특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울산이 게놈 허브 도시로 도약하고 지역 의료산업 거점 역할이 강화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게놈서비스산업 촉진과 생태계 조성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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