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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송철호 울산시장 "시민의 저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

송고시간2020-12-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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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아침 힘차게 떠오른 간절곶의 태양이 기나긴 밤의 어둠을 순식간에 밀어내듯, 올해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하루빨리 보급되어 울산 시민 모두가 지금의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일상의 행복을 되찾는 한 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올해 울산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울산'을 목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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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사랑하고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아침 힘차게 떠오른 간절곶의 태양이 기나긴 밤의 어둠을 순식간에 밀어내듯, 올해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하루빨리 보급되어 울산 시민 모두가 지금의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일상의 행복을 되찾는 한 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2020년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민생과 경제 전반에 감당하기 힘든 큰 시련이 닥친 한 해였습니다.

울산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전국적인 3차 대유행 전까지 '코로나 청정지역 울산'을 수호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예기치 못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울산시의 방역 전선은 지금, 이 순간도 사투를 벌이며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공존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해 주셨고, 방역 최일선의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은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헌신적인 봉사 정신을 발휘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모두의 희생과 노력으로, 우리는 다시 희망찬 새해를 맞았습니다.

친애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올해 울산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울산'을 목표합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위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120만 울산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를 면밀히 대비한다는 각오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새해 울산시 예산은 총 4조661억원입니다.

2년 연속 국비 3조원대 확보 성과와 코로나19 특수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울산시 예산은 역대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4조원대로 책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먼저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겠습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민관합동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출범하고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 피해업종, 기간산업 등에 7천900여억원을 투입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새해도 코로나19 대응 지원과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6천825억원을 투입하고,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사업, 외식업체 입식 좌석 개선 사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활발히 펼쳐 나가면서 민생 경제의 안정을 이루겠습니다.

다음으로, '울산형 뉴딜'과 '9개의 성장다리사업' 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시는 지난해 4월, 정부보다 한발 앞서 '울산형 뉴딜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지금까지 27개 세부과제를 발표하였습니다. 울산의 선제적 위기 대응에 정부도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시정 핵심사업인 '수소경제'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등이 '한국판 뉴딜'에 반영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친환경(저탄소)·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시대적 과제인 만큼, 관련 미래 신산업을 활발히 육성하고 기존 주력산업의 혁신을 가속화 해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공고히 다지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그린 경제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셋째, '경제자유구역'과 '5개 특구단지' 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지난해 가장 큰 시정성과로 평가받는 '울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1월 1일 '울산 경제자유구역청'이 신설됩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각종 규제 완화와 투자지원 혜택 등에 힘입어, 이제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 수도를 넘어 '동북아 에너지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울산시는 '수소 그린 모빌리티·게놈 서비스 산업·이산화탄소 자원화' 3종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비롯해 '강소연구개발특구·에너지산업융복합 단지' 포함해 모두 5개 경제특구·단지를 유치해냈습니다. 해당 분야는 비대면·스마트·디지털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시대변화를 주도하는 신성장 산업 발전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권익) 향상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큰 규모의 신혼부부 지원사업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청년·어르신 일자리 지원 내실화 사업,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등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들이 올해 대거 추진됩니다.

부산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설치와 전시컨벤션센터와 시립미술관 개관,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 도입과 광역철도망 추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송정역까지 연장, 울산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추진 등 광역시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기반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됩니다.

울산만의 뛰어난 생태·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반구대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2021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성공개최, 2022년 전국체전 준비 등으로 울산의 자긍심을 드높이겠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의 아시아 최초 울산 제조혁신 허브 등재, UN 방재안전도시·UN 고령친화도시 인증, 우리나라 최초 세계에너지도시협의체 가입, UN 해비타트가 선정하는 태화강국가정원 2020년 아시아 도시경관상 수상 등은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울산의 위상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민선 7기 3년 연속 정부합동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국가권익위 청렴도 평가 최고 등급 달성 기록은 시민의 귀로 듣고 시민의 발로 뛰는 열린 행정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해에도 시민 권익 향상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정 혁신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중에는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코로나19라는 전에 없던 어려움과 절망을 마주하고 있습니다만, 울산은 이에 당당히 맞서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아무리 강해도, 울산을 굴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경황이 없던 시기에 '울산형 뉴딜'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것처럼, 울산시는 '담쟁이 잎 하나'가 되어 결코 넘지 못할 벽처럼 보이는 '코로나19의 벽'을 반드시 넘어설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120만 시민의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울산'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는 강하지만, 울산은 더 강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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