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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해맞이 가지 마세요! 가면 밥 먹기도 힘듭니다

송고시간2020-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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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계속해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돋이 관광명소와 겨울 스포츠 시설을 폐쇄하고 5인 이상의 집합·모임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요.

각 지자체들 역시 연말연시 해맞이 관광객 저지에 초강수를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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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OK5geLFa-4

(서울=연합뉴스) 계속해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해돋이 관광명소와 겨울 스포츠 시설을 폐쇄하고 5인 이상의 집합·모임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요.

각 지자체들 역시 연말연시 해맞이 관광객 저지에 초강수를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강원도 강릉시는 23일 '강릉시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발표했습니다.

12월 24일 0시부터 1월 3일 자정까지 경포와 정동진을 포함한 주요 해변을 전면 통제하겠다는 건데요.

출입금지 현수막을 걸고 통제선을 설치함으로써 해변으로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려 노력 중입니다.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 1월 1일 오후 3시까지는 식당 내 취식도 전면 금지되는데요.

해당 기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며, 호텔 뷔페에서도 음식을 일회용기에 담아 객실에 올라가서 먹어야 합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오시더라도 굉장한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방문을 자제할 것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제주도 역시 주요 관광지들을 폐쇄하기로 했는데요.

한라산 국립공원과 성산일출봉은 12월 24일부터 1월 3일까지 출입이 통제됩니다.

송악산·원당봉·사라봉·도두봉·광치기 해안·사례리 해안 등의 관광 명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원도 동해시와 경남도 거제시도 특별방역 강화 대책에 따라 관광명소 입장을 차단합니다.

동해시는 무릉계곡 명승지, 망상·한섬·감추·추암해변, 바람의 언덕 일원, 천곡황금박쥐동굴 등에 방역 요원을 배치하고 차단봉을 설치했는데요.

거제시 또한 바람의 언덕·외도 보타니아 등 관광지를 폐쇄하고, 매년 개최되던 '장승포 송년불꽃축제'와 '몽돌개 해변 해맞이 행사'까지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지자체가 방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한편에선 곳곳에 남아있는 구멍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옵니다.

일부 관광객들이 폐쇄된 스키장에 들어가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를 타거나 해변에 설치된 출입선을 뚫고 들어가는 등 방역 조치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재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거리두기를 위해선) 2~3m 정도를 떨어져야 된다. 그렇게 떨어져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드물다. 아무리 마스크를 썼다고 하더라도 (해돋이 명소들이)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장소가 된다"며 "현재 5인 이상 집합 금지도 시행하고 있고, 아무리 마스크를 썼다 하더라도 전염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본인과 주위 사람들을 위해 올해는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습니다.

순간의 즐거움이 본인뿐 아니라 모두에게 피해로 다가올 수 있다는 건데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 소상공인들을 생각해서라도 올해 만큼은 집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게 어떨까요?

전승엽 기자 강지원 인턴기자 최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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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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