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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4회나 남았다…SBS '펜트하우스' 시즌1 28.8% 종영

송고시간2021-01-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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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펜트하우스' 시즌1 마지막회 시청률은 23.6%-2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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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비판 감수한 스케일 큰 '막장'으로 시청률 압도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내일이 없을 것만 같은 전개가 일단 잠시 멈췄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펜트하우스' 시즌1 마지막회 시청률은 23.6%-28.8%를 기록했다. 시즌 최고 기록이다. KBS 2TV '암행어사'는 4.9%-6.5%, tvN '낮과 밤'은 4.6%(이하 유료가구)였다.

'펜트하우스' 시즌1 최종회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 오윤희(유진)가 끝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고 가진 자들의 잔혹한 이중적 민낯을 드러냈던 천서진(김소연), 주단태(엄기준)가 펜트하우스를 차지하는 '악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펜트하우스'는 '아내의 유혹'부터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까지 속칭 '막장극'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 작품은 JTBC 인기 드라마 'SKY 캐슬' 속 상류층 자녀들의 입시 문제와 불륜 등에 부동산 이슈까지 더해 화력을 강화했고,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연상시키는 건물을 배경으로 해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여기에 김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전개가 매회 반전을 기다리게 만드는 엔딩을 낳으면서 시청률이 점점 고공행진했다. 초반부터 불륜과 납치·살인·출생의 비밀·입시 비리·학교 폭력 등 모든 소재를 총망라하는 스케일에, 보고 있으면 머리가 얼얼한 흐름에 시청자들은 또 빠져들었다.

어릴 때 헤어진 친부모와 친자식, 그리고 엄마 세대의 악연이 자녀들에게 이어지는 스토리와 그로 인한 피의 복수, 죽은 줄 알았던 인물의 부활 등 김 작가 전매특허도 여전했다.

천서진과 주단태 등은 김 작가의 전작 '아내의 유혹' 속 신애리(김서형)나 '왔다! 장보리' 속 연민정(이유리) 등 악녀들을 까먹게 할 만큼 '최강 빌런'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화제를 낳았다. 특히 천서진을 연기한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 것' 이후 오랜만에 악역을 맡아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라마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김소연 외 배우들도 자기 몫을 100% 이상 했다.

이지아는 오랜만에 흥행작에 출연해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온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보여줬고, 신은경도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감칠맛을 더했다. 로건리 역의 박은석과 '하박사' 윤종훈 등 남자들도 여풍 거센 작품에서 나름의 주목을 받았다.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턴'과 '황후의 품격' 등에서 '마라맛' 연출력을 자랑한 주동민 PD는 이번에도 주요 장면에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몰입도를 더하며 김 작가와 잘 맞는 호흡을 보여줬다.

다만 역시 비판은 피해갈 수 없었다. JTBC 'SKY 캐슬'이나 '부부의 세계'가 '웰메이드 막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면 '펜트하우스'는 스케일은 화려하지만 콘텐츠는 막장극의 끝판왕 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실제로 학교폭력 등 과한 연출은 법정제재를 받기도 했다.

'산에서 시작해 안드로메다로 간다', '왜는 없고 와!만 있다', '부검할 때까지는 죽은 게 아니다'라는 '김순옥 드라마 법칙'이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 있다.

물론 이러한 비판에 대해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입시 비리,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과 관련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등을 보면 '펜트하우스'는 현실보다 약할 수도 있다"는 반응도 적지 않기는 하다.

'펜트하우스'는 곧 금토극으로 자리를 옮겨 시즌2와 3이 방송될 예정이다. 시즌2와 3 각각 12회로 편성됐다. '펜트하우스' 시즌1 후속으로는 감우성과 장동윤 주연의 '조선구마사'가 예정됐으나 세부 일정은 미정이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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