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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방석' 주더니…중국서 자리 비우는 직원 감시 논란

송고시간2021-01-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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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중국의 한 기업이 '스마트 방석'으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감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항저우(杭州)에 있는 어느 기술기업의 직원은 최근 온라인에서 전 직원이 회사에서 스마트방석을 지급받았는데 이 방석은 심박수와 앉은 자세 등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에 얼마나 의자에 앉아있었는지도 파악하는데 활용된다고 폭로했다.

방석이 수집한 데이터는 고용주도 접근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이 회사가 직원을 불법 감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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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방석 [사진 신경보. 재판매 및 DB 금지]

스마트 방석 [사진 신경보.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한 기업이 '스마트 방석'으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감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항저우(杭州)에 있는 어느 기술기업의 직원은 최근 온라인에서 전 직원이 회사에서 스마트방석을 지급받았는데 이 방석은 심박수와 앉은 자세 등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에 얼마나 의자에 앉아있었는지도 파악하는데 활용된다고 폭로했다.

이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을 경우 방석이 경보를 울린다.

방석이 수집한 데이터는 고용주도 접근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이 회사가 직원을 불법 감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봉황망에 따르면 이 업체 직원은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인사부 직원과 마주쳤을 때 '왜 매일 아침 10시부터 10시반까지 자리를 비우나? 사장님이 보너스 깎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듣고 간담이 서늘했다고 전했다.

그는 비슷한 주의를 받은 사람은 자신만이 아니었다면서 "사장이 왜 방석을 주나 했는데 알고보니 감시기였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방석을 테스트하려던 것이었을 뿐 직원을 감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스마트 방석이 직원을 교묘하게 감시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19년에도 난징(南京)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스마트 팔찌를 지급받아 논란이 됐다. 이 스마트 팔찌는 위치 파악 기능이 있는데 미화원들이 같은 자리에서 20분 넘게 쉬면 경고를 보낸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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