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에 가장 춥던 날, 내복만 입고 거리서 떨던 3세 여아 [영상]
송고시간2021-01-10 17:47
(서울=연합뉴스) 서울에 35년만의 최강 추위가 닥친 지난 8일,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지 못한 3세 여자 어린이가 내복 차림으로 거리에서 행인에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이는 어머니가 출근한 뒤 9시간 가량 집에 혼자 있다가 잠시 집 바깥으로 나왔으나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이는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집 근처 편의점 주변을 서성이다 행인에게 발견됐고,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날은 서울에 최저기온 영하 18.6도의 강추위가 몰아친 날입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아이의 친모를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집 내부가 청소가 안 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했으나, 집 안에 먹을 것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지난달에도 이 아이가 집 밖에서 울고 있었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을 포함해 신고자·목격자 등을 상대로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작 : 왕지웅·문근미>
<영상 : 연합뉴스TV, 독자 제공>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1/10 17: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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