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 해킹? "시스템 불법 접근 발견"

구정모기자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10일(현지시간) 자체 데이터 시스템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을 확인,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RBNZ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민감한 정보를 공유·저장하는 파일 공유 서비스에 누군가 불법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RBNZ는 침입이 억지됐지만 완전한 상황을 이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접근된 정보의 범위와 성격은 현재 조사 중이며 상업적으로, 개인적으로 민감한 정보가 포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RBNZ는 시스템은 안전하지만 초기 조사를 끝낼 때까지 오프라인 모드로 전환했다며 이번 조사를 위해 관계 당국뿐 아니라 국내외 사이버보안 전문가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 뉴질랜드에서는 증권거래소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나흘간 거래가 중단된 적이 있다.

pseudoj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1/11 09: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