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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은 사실상 인상" 부산대 등록금 동결 움직임에 학생 반발

송고시간2021-01-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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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학기도 비대면 강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대가 등록금 동결을 추진하자 학생들이 등록금을 인하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8일 열린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총학 간부인 학생 위원 3명이 불참했다고 11일 밝혔다.

총학생회 측은 "올해 등록금 동결은 사실상 인상과 마찬가지"라면서 "지난해부터 대면 강의가 크게 줄었고, 국제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이 취소된데다 운영 비용 등이 절감된 상황이 등록금 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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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등록금심의위원회 학생 위원 불참으로 성사 안 돼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학기도 비대면 강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대가 등록금 동결을 추진하자 학생들이 등록금을 인하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8일 열린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총학 간부인 학생 위원 3명이 불참했다고 11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올해 상반기에도 강의 질 저하, 캠퍼스 이용 제약 등 학습권 침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대학본부가 등록금 심의위원회(등심위)에 등록금 동결안을 상정하자 이에 대한 항의로 불참했다.

지난 8일 등심위는 학생위원 3명을 포함한 4명이 불참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않았다.

등심위에는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 대학본부, 동창회, 외부전문가 등 6개 주체 10명이 참여한다.

위원 3분의 2 이상(7명)이 참석해야 위원회가 성사된다.

총학생회 측은 "올해 등록금 동결은 사실상 인상과 마찬가지"라면서 "지난해부터 대면 강의가 크게 줄었고, 국제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이 취소된데다 운영 비용 등이 절감된 상황이 등록금 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 구축이나 방역 비용 등을 고려하면 등록금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내부 구성원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뜻을 모으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의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동아대나 부경대, 부산교대, 한국 해양대 등도 아직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등록금 동결안이 등심위에 제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수년째 등록금을 동결해온 상황이라 인하할 여력이 없다는 게 대학들의 주장이어서, 인하를 요구하는 학생들과 마찰 가능성이 나온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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