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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코끼리 사체 금속탐지기 대보니 무려 40여발의 총알이

송고시간2021-01-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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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태국에서 부상한 채 발견돼 치료를 받아오다 숨진 코끼리의 몸에서 40여발 이상의 총탄이 박힌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1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남부 쁘라추업 키리칸주(州)의 꾸이부리 국립공원에서 전날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다양한 화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총알이 사체 곳곳에 40발 이상 박힌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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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래·코 속 등 곳곳 박혀…"사람들에게 총 너무 많이 맞아 포악해진 듯"

경찰이 금속탐지기로 코끼리 사체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이 금속탐지기로 코끼리 사체를 살펴보고 있다.

[방콕포스트 캡처/Chaiwat Satyaem.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부상한 채 발견돼 치료를 받아오다 숨진 코끼리의 몸에서 40여발 이상의 총탄이 박힌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1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남부 쁘라추업 키리칸주(州)의 꾸이부리 국립공원에서 전날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몸무게 3t 가량으로 올해 20~25살로 추정되는 이 코끼리는 지난해 12월10일 한 마을 인근에서 다친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코끼리는 매우 포악한 상태여서 진정제를 맞은 뒤 치료를 위해 국립공원으로 옮겨졌다.

공원 수의사들이 정성을 다해 치료에 나섰지만 결국 한 달 만에 목숨을 잃었다.

이후 경찰은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코끼리 사체를 검사했다.

그 결과, 다양한 화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총알이 사체 곳곳에 40발 이상 박힌 채 발견됐다.

총알은 오른쪽 눈 아래에도 코 속에도 그리고 왼쪽 앞다리의 뼈에도 박혀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원 관계자들은 이 코끼리가 여러 차례 사람들로부터 총을 맞으면서 성질이 포학하게 변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원으로 옮겨진 다음날 공원 관계자 한 명이 코끼리를 치료하다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고, 이후 결국 숨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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