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원진, 금메달 따고 부친상 비보에 오열
송고시간2021-01-12 10:40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대표팀 남자 60㎏급 간판 김원진(안산시청)이 2021 국제유도연맹(IJF) 도하 마스터스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뒤늦게 부친상 소식을 접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12일(한국시간)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김원진의 부친 故 김기형씨가 10일 별세했다"며 "유가족은 국제대회에 참가 중인 김원진에게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길 바랐고, 김원진은 오늘 경기가 끝난 뒤 부친상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원진은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60㎏급 결승에서 타이완 양융웨이를 '누우면서 던지기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쁨의 순간도 잠시였다. 김원진은 메달 획득 직후 유도회 관계자를 통해 아버지가 이틀 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유도회 관계자는 "김원진은 오열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고 전했다.
당초 14일 귀국 예정이었던 김원진은 13일 조기 귀국한다.
한편 김원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1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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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1/12 10: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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