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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역사랑상품권 13조3천억원 판매…전년도의 4배

송고시간2021-0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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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인 '지역사랑상품권'이 지난해 전국에서 13조원 넘게 판매됐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이하 지역상품권)은 총 1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의 4.2배, 2018년도와 비교하면 35.9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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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현 기자
권수현기자

2018년의 36배로 증가…올해는 15조원 이상 발행 예상

지역사랑상품권(CG)
지역사랑상품권(CG)

[연합뉴스TV 제공]

[그래픽] 지역사랑상품권 판매 추이
[그래픽] 지역사랑상품권 판매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인 '지역사랑상품권'이 지난해 전국에서 13조원 넘게 판매됐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이하 지역상품권)은 총 1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4.2배, 2018년도와 비교하면 35.9배에 해당한다.

작년에 발행한 지역상품권 중 9조6천억원어치는 행안부가 할인판매 차액 등을 국비로 지원(6천690억원)했는데 이 가운데 9조2천억원이 판매됐다.

지자체가 국비지원 없이 지방비를 들여 자체적으로 판매한 지역상품권은 4조1천억원이다.

이와 별도로 아동수당이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 정책발행 규모는 3조8천억원이었다.

지난해 지역상품권 판매액과 정책발행으로 지급된 액수를 합치면 총 17조1천억원에 이른다.

2018∼2020년 지역사랑상품권 판매 현황과 2021년 발행계획
2018∼2020년 지역사랑상품권 판매 현황과 2021년 발행계획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도별 판매액은 경기도 2조5천100억원, 인천 2조4천945억원, 부산 1조2천385억원, 전북 9천936억원, 대전 8천217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시·군 중에서는 전북 군산(4천971억원), 경북 포항(4천34억원), 경기 화성(2천799억원), 안산(2천16억원), 충북 청주(1천975억원) 등이 많이 판매했다.

또 지난해 대부분 지역에서 총 판매액이 국비지원 발행 규모를 초과했으며, 주민에게 판매된 지역상품권이 실제 소비돼 최종 환전된 비율도 99.8%에 달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올해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총 15조원으로 확대했다. 상품권을 10% 할인판매하기 위한 국비 지원 규모는 총 1조522억원이다.

정부는 아울러 지역상품권을 설 전까지 2조7천억원, 1분기까지는 4조5천억원어치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가 해당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쓰도록 발행하는 지역화폐 개념의 상품권이다.

정부는 지역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2018년부터 발행액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면서 발행 지자체와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

하지만 지역상품권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며 정부 보조금 등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순손실이 2천26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해 1∼10월 지역상품권 발행으로 전국적으로 2조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했으며, 국비 보조금 등 발행비용을 제외해도 8천억원의 부가가치 순증 효과가 있었다고 추산했다.

2020년 시·도별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실적
2020년 시·도별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실적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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