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매도 금지 연장 고심…"이해관계 얽혀 신중히 검토"
송고시간2021-01-13 15:20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월 15일 기한이 만료하는 '공매도 금지'의 연장 여부를 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가능성을 얼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라 신중히 접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제도 개선의 효과가 시장에 어떻게 반영될지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고 공정해졌다면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미흡하다면 금지를 더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월 초까지는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시장이 공정해진다면 공매도를 재개하되 전면 재개할지, 코스피 시장만 재개할지, 대형주만 재개할지 등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위원회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에도 공매도를 예정대로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당내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 박용진 의원 등이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1천만명에 달하는 '동학 개미'가 공매도에 대한 울분과 불신을 드러내도 입장 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공매도 재개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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