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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D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7명 중·경상(종합2보)

송고시간2021-01-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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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3일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중상 2명 등 모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LG디스플레이 P8 공장 5층에서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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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배관작업 중 사고' 추정…중상 2명 아직 의식 없어

LGD "대책본부 설치해 원인 규명"…국과수·경찰 내일 합동감식

[그래픽]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화학물질 누출 사고
[그래픽]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화학물질 누출 사고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파주 LGD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
파주 LGD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

(파주=연합뉴스) 13일 오후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해 119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1.1.13
[파주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hch793@yna.co.kr

(서울·파주=연합뉴스) 서미숙 노승혁 권숙희 최재훈 기자 = 13일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중상 2명 등 모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LG디스플레이 P8 공장 5층에서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최모(40·남)씨와 이모(40·남)씨가 중상을 입었다.

최씨와 이씨는 이송 당시 심정지 상태로 위독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그러나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직원 2명은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경상자 3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던 LGD 측 응급구조사로, 호흡기 화상으로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17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다친 협력업체 직원 4명을 제외한 13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이번 사고로 누출된 물질은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etra Methyl Ammonium Hydrooxide·TMAH)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TMAH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로,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협력사 직원들이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누출량은 300∼400ℓ로 추정된다.

배관 밸브에 문제가 생겨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나 밸브의 이상 원인과 누출의 직접적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하는 작업은 아니고 배관의 밸브에 문제가 생겨 밸브를 교체하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작업 당사자들이 중상을 입어 조사가 힘든 상태로, 추후 정확히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약 25분 만인 오후 2시 45분께 가스 누출 차단 작업을 완료했다.

환경청 및 소방구조대가 잔류 화학물질이 있는지 측정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사고 수습을 종료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에 장비 13대와 인원 40명을 투입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14일 오전 10시께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원인 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파주 LGD 화학물질 유출 사고
파주 LGD 화학물질 유출 사고

(파주=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파주 LGD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13일 오후 경기 파주시 LGD 공장 내 차량이 분주하게 현장을 오가고 있다. kimb01@yna.co.kr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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