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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대 유지…모레 거리두기·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 발표(종합)

송고시간2021-01-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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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처에 더해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고강도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감소세는 뚜렷해졌지만, 속도는 다소 더딘 상황이다.

정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오는 16일 거기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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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544명…500명대 중반까지 내려와

정부 "아직 경계심 풀 상황 아냐…이번 주까지 모임·만남 취소해야"

임시 선별검사소
임시 선별검사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1천명대에서 800명대, 600명대를 거쳐 4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500명대로 소폭 증가한 상태다.

정부가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처에 더해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고강도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감소세는 뚜렷해졌지만, 속도는 다소 더딘 상황이다.

정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오는 16일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 사흘 연속 500명대…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500명대 중반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24명이다.

지난 12∼13일(537명, 561명)에 이어 사흘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낸 것은 이번 3차 유행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11월 26∼28일(581명, 555명, 503명)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당시 신규 확진자 수는 400∼600명대를 오르내렸다.

하루 확진자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는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이달 8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4명→641명→657명(당초 664명에서 정정)→451명→537명→561명(562명에서 정정)→524명을 기록해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400명대가 1번, 500명대가 3번, 600명대가 3번이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44명꼴로,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 기준(1.7∼13) 기준으로 집계된 593명과 비교해도 50명 정도 적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12월 말 1천명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비교적 뚜렷하다. 3단계 기준(전국 800명∼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벗어난 지도 오래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4명 늘어 누적 7만728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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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역당국이 목표로 하는 1주간 일평균 '400∼500명' 수준까지 줄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주로 모임이나 약속 등을 통해 선행 확진자를 접촉한 뒤 감염 전파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개별 만남에까지 방역당국의 손길이 뻗치기란 쉽지 않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가 완만하며 기간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 향후 변수는 거리두기 조정, 설 연휴, 백신 접종

방역당국은 이번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좀 더 확실하게 끊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는 18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 단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 60대 이상 확진자 수 등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야 한다.

지난달 초부터 거의 6주째 집합이 금지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금지 조치를 풀어주려고 해도 마찬가지다. 방역당국은 이들 시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2.11∼14) 역시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수백 명 단위인 상황에서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이 이동할 경우 감염 위험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추석 연휴때 '추석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2월 말부터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서라도 현 상황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현재까지 다국적 제약사 및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5천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다음 달부터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노인(65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감염 유행을 최소화하는 게 필수적이다.

윤 반장은 "예방접종과 치료제 도입이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2월까지는 최대한 유행 규모를 억제하면서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금주까지는 모든 사적인 모임, 만남을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시 선별검사소
임시 선별검사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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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AQ9TR3Y-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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