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회 2곳 교차감염 등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종합)
송고시간2021-01-14 14:27
전날 오후부터 45명 추가 확진
집단감염 사도행전교회 신도 접촉한 다른 교회 신도 6명 확진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 3명 추가…항운노조 관련 감염도 12명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에서는 교회 관련 연쇄 감염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12명, 14일 33명 등 추가 확진자 45명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이후 부산 누적 확진자는 2천300명이다.
전날까지 확진자 5명이 발생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무실 방문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와 접촉한 경남지역 주민 2명도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 망미동 사도행전교회 방문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달 초 이 교회를 방문한 전남 확진자 2명을 포함해 관련 확진자는 16명이 됐다.
이 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또 다른 교회 소속 6명도 확진돼 대규모 교회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애초 이 교회 신도를 15명 안팎으로 파악했으나 교회로부터 받은 명단 외에도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교회명을 공개하고 지난달 말부터 이 교회 방문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
관할 보건소는 이 교회가 방문자 명단 일부를 고의로 누락해 제출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항운노조 소속 화물고정(라싱) 노동자 1명이 확진된 이후 부산 북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접촉자 449명을 검사한 결과 1명과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동네 의원에서도 확진자 4명이 나왔다.
13일 확진된 2천218번 환자가 들렀던 금정구 '늘편한내과의원'의 접촉자 조사에서 방문자와 종사자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 의원명을 공개하고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이 내과의원을 방문한 시민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이 기간 이 내과의원 방문자만 280여 명에 이르고 명단에 누락된 이도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그 외 가족이나 지인 접촉에 의한 확진자도 다수 나왔다.
진주시로부터 받은 BTJ열방센터 명단 162명 중 검사를 받은 90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경찰 협조를 받아 BTJ열방센터 명단 중 연락이 닿지 않는 24명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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