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당국 "3단계 상향 없이 확진자 감소…5인모임 금지가 특히 효과"(종합)

송고시간2021-01-14 16:09

beta
세 줄 요약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억제하는 데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특히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감소세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며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3단계 상향 조정 없이도 코로나19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확진자 증가 기간보다 감소 기간이 더 길어야 3차 유행 억제"

현행 거리두기 단계·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가닥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전국 확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전국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각종 소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을 차단하고자 수도권에만 적용했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를 4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한 음식점 모습. 2021.1.4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억제하는 데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특히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감소세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며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3단계 상향 조정 없이도 코로나19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그 근거로 지난해 11월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음에도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같은 해 12월 24일 수도권에서 이 조치를 시행(비수도권은 올해 1월 4일)한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 시행 직전 주(12.13∼20)에는 1.28이었으나 지난주(1.3∼10)에는 0.88로 떨어졌다.

이 수치가 1을 초과하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각각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이 수치를 1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 부본부장은 이번 3차 대유행의 특징에 대해서는 "대규모 집단발생 중심의 1·2차 유행과 달리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확산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에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집단발생 비율이 55.6%로 절반 이상이었으나 12월에는 35.2%에 그쳤다.

반면 개인 간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 비율은 같은 기간 12.4%에서 36.9%로 높아졌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 역시 12.4%에서 24.7%로 올랐다.

다만 집합금지·운영제한 조치로 인해 실내체육시설(11월 521명→12월 355명)과 학원(228명→183명), 카페(132명→16명) 등의 확진자 발생은 감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재확산 우려가 상존한다"며 "지역사회 감염의 저변이 매우 넓고,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방심이나 이완은 금물이다. 3차 유행의 증가 추세는 거의 한 달 반 이상 지속됐다"며 "앞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는 기간이 그보다는 더 길어야 3차 유행을 제대로 관리·억제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정 수준의 거리두기가 지속돼야 한다. 시기적으로 이동이 많아질 수 있는 설 연휴도 있고, 2월 중 안정적인 백신 접종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