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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제 야간열병식…신형 SLBM 공개하며 핵무장력 과시(종합2보)

송고시간2021-01-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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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북한이 14일 8차 당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을 열고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전략·전술무기를 공개하며 핵무장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핵보유국'과 '핵무장력'과 같은 단어를 나열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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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기자

탄두부 키운 SLBM 등장·ICBM은 공개 안해…"핵무장력·핵보유국" 언급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14일 8차 당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을 열고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전략·전술무기를 공개하며 핵무장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어제 당대회 기념 야간열병식 참석
김정은, 어제 당대회 기념 야간열병식 참석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14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2021.1.1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이날 열병식에는 신형 SL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을 비롯해 전략·전술무기가 등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SLBM '북극성-5ㅅ'(추정)은 지난해 10월 10일 열병식에 동원한 '북극성-4ㅅ'보다 탄두부가 길어져, 다탄두 탑재형이거나 사거리 연장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신은 "수중전략탄도탄, 세계 최강의 병기"라며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병식에서 줄곧 등장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번에는 동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발행한 100여 장의 사진과 영상에서는 ICBM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닷새 앞둔 시점에서 향후 북미관계를 고려해 수위 조절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외에도 탄두 모양이 뾰족해지고 길이가 길어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이 처음 등장했다.

북한, SLBM 탄두부 더 키웠다…다탄두형으로 개량 가능성
북한, SLBM 탄두부 더 키웠다…다탄두형으로 개량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지난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ㅅ(시옷)'으로 보이는 문구를 단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했다. 지난해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아래)을 보면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위에 병력이 탑승하고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SLBM(위)은 동체 길이는 비슷한 가운데 병력이 서 있던 공간까지 채울 정도로 탄두부가 커졌다. 북한이 SLBM을 다탄두형으로 개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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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보유국'과 '핵무장력'과 같은 단어를 나열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통신은 "첨단무기들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우리 군대의 위력을 확증해줬다"며 "그 이름만 들어도 적대 세력들이 전율하는 당의 믿음직한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자리했다.

북한 '당대회 기념 열병식' 개최
북한 '당대회 기념 열병식' 개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14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20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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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러시아식 털모자(샤프카)를 쓰고 현지지도에서 착용하던 긴 가죽 재킷과 장갑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연설하지 않았고 대신 김정관 국방상이 연단에 섰다.

김 국방상은 "적대세력이 국가 안전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 동원해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등이 호명됐다. 박봉주 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원로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광장에서는 축포와 함께 전투기 비행이 이어져 야간 열병식의 화려함을 더했다.

[그래픽] 북한 SLBM 북극성 5형·4형·3형·1형 비교
[그래픽] 북한 SLBM 북극성 5형·4형·3형·1형 비교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열병식 후에는 무도회와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열병식에 앞서 당대회 대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당대회 본회의와 기념행사까지 총 열흘간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정부 소식통은 전날 오후 6∼7시께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간 열병식' 역시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인 3개월 만에 다시금 열병식을 연 셈이다.

북한은 이번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를 당규약에 명시하고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에서도 핵잠수함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 등의 계획을 공개하는 등 군사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zMnPUCecRHo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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