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간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14건 확진
송고시간2021-01-16 09:45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일주일(1월 8∼14일) 동안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14건 확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이후 야생조류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누적 74건이 발생했다.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해서 검출되고 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심각했던 2016∼2017년 동절기와 비교해도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확진된 지역을 포함해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역에 대한 예찰과 사람·차량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농장 진입로 등은 광역방제기와 방역 차량 등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가급적 철새서식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 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표] 1월 8∼14일 야생조류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
구분 | 장소 | 수거·채취일 | 확진일 | |
폐사체 (10) |
큰기러기 |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 1월 3일 | 1월 8일 |
큰고니 |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 1월 3일 | 1월 12일 | |
큰기러기 | 경기 고양시 벽제천 | 1월 4일 | 1월 12일 | |
쇠기러기 | 경기 고양시 오금천 | 1월 4일 | 1월 12일 | |
큰고니 | 경북 구미시 지산샛강 | 1월 5일 | 1월 13일 | |
알락오리 | 제주 서귀포시 오조리 | 1월 5일 | 1월 13일 | |
대백로 | 경기 오산시 오산천 | 1월 6일 | 1월 12일 | |
쇠기러기 | 경기 고양시 장항습지 | 1월 6일 | 1월 13일 | |
큰고니 | 충북 충주시 달천 | 1월 6일 | 1월 13일 | |
쇠기러기 | 경기 화성시 화성호 | 1월 6일 | 1월 14일 | |
분변(3) | 미정 | 강원 원주시 원주천 | 1월 5일 | 1월 13일 |
미정 | 경기 포천시 포천천 | 1월 6일 | 1월 13일 | |
미정 | 부산 사하구 을숙도 | 1월 7일 | 1월 14일 | |
포획(1) | 흰뺨검둥오리 | 충남 부여군 금천 | 1월 6일 | 1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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