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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성판사 2명 사망…아프간서 또 '표적 테러'

송고시간2021-01-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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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기자
김영현기자

괴한, 출근 차량에 총격…최근 언론인·인권운동가 겨냥 살해 늘어

지난해 11월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에서 발생한 언론인 겨냥 폭탄 공격 현장. [AP=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에서 발생한 언론인 겨냥 폭탄 공격 현장.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언론인 등을 겨냥한 '표적 테러'가 빈발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17일(현지시간) 여성 판사 2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카불에서 차를 타고 출근하던 여성 판사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탄 괴한 두 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고 아프간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이들 판사는 숨졌고 운전사는 부상했다.

법무부의 잠시드 라술리 대변인은 "숨진 판사들은 대법원에서 근무하던 이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 외에 언론인, 사회운동가, 소수파 종교인, 정치인 등을 노린 표적 테러가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언론인 6명이 총격과 폭탄 공격 등으로 희생됐다. 지난달 24일에는 한 여성인권 운동가가 동부 카피사주에서 남자 형제와 함께 살해당했다.

지난 12일에도 북부 발크주에서 여성 장교 2명이 괴한의 공격을 받고 숨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탈레반이 이런 테러의 배후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탈레반이 현재 진행 중인 평화협상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폭력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암룰라 살레 아프간 제1 부통령은 최근 "탈레반이 최근 표적 살인의 배후"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언제나 그러한 살인을 비난해왔다"며 "그런 행위는 아프간에 해가 된다고도 지적해왔다"며 표적 테러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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