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무허가 포함 빈집 사들여 정비
송고시간2021-01-18 12:03
지난해 전국 처음 관련 조례 제정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서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 무허가 주택을 포함한 빈집을 단계적으로 사들여 정비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관내 빈집은 무허가를 포함해 모두 569채이며, 구청은 2024년까지 125채를 우선 정비할 예정이다.
구청은 지난해 11월 '도시재생·빈집 정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 3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15억원을 들여 충무동과 남부민1동 공동이용시설, 빈집 밀집 지역인 남부민2동·아미동을 비롯해 재해 우려 건축물 등 35채를 정비할 계획이다.
구청은 사들인 빈집을 철거한 뒤 방재공원 등으로 활용하고, 밀집 구역은 각종 공모를 거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이 가능한 빈집은 공적 임대주택, 주민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구청은 소유주가 팔고 싶어하는 빈집에 대해서는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도시재생·빈집정비기금은 4년간 한시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나, 기한 연장이 가능하고 다른 회계로부터의 전입금, 정부나 부산시 보조금 등 다른 재원을 추가 투입해 각종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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