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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가족 아닐걸요" 해리스 취임 앞두고 의붓자녀 인터뷰

송고시간2021-01-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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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의 가족이 국민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은 건 그가 대선 승리연설을 한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이었다.

미국 사회의 인종적 다양성과 탈 규범화를 상징하는 듯한 이들은 이후 해리스 당선인 못지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곧 부통령 어머니와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 아버지를 두게 될 콜과 엘라의 인터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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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젠틀맨' 엠호프-전처 사이 20대 남매 NYT 인터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가족 모습. 좌측부터 남편 더그 엠호프, 카멀라당선인, 의붓딸 엘라와 의붓아들 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가족 모습. 좌측부터 남편 더그 엠호프, 카멀라당선인, 의붓딸 엘라와 의붓아들 콜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의 가족이 국민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은 건 그가 대선 승리연설을 한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이었다.

흑인이자 남아시아계인 해리스, 백인이자 유대인인 남편 더그 엠호프, 엠호프와 전처 사이 자녀인 아들 콜(27)과 딸 엘라(22)가 무대 위 함께 있는 모습은 통상적인 대통령 가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있었다.

미국 사회의 인종적 다양성과 탈 규범화를 상징하는 듯한 이들은 이후 해리스 당선인 못지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곧 부통령 어머니와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 아버지를 두게 될 콜과 엘라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들 남매는 대중의 주목을 받는 상황에 아직 익숙해지는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콜은 "CNN방송에서 아버지를 보는 게 아직은 좀 이상하다"라면서 "우리는 평생 정치와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서 이전까지는 있을 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엘라는 "대선 당일 부모님을 보고 나서야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실감 났다"라면서 "부모님을 전 세계와 공유한다는 생각이 멋지면서도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카멀라는 변호사인 엠호프와 2014년 결혼했다. 엠호프가 16년간 함께 한 전처 커스틴과 이혼한 지 몇 년 후였다.

콜과 엘라는 부모님의 이혼 당시 각각 중학생, 초등학생이었다. 이들은 아버지와 함께 지내게 됐는데, 셋이서 특히 가까워질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각자 가족과 함께 승리 축하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있다.[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각자 가족과 함께 승리 축하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있다.[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엘라는 본인의 가족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냥 부모님이 이혼한 후에도 잘 지내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별로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언젠가는 정상적으로도 여겨지길 바랐다"라고 답했다.

엘라는 카멀라를 포함해 부모님 세 명이 평소에 원활하게 소통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 분이 한팀을 이뤄 마치 하나의 '양육 분대' 같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자기 가족에 대해 "우리와 같은 상황도 벌어질 수 있고 별로 이상한 게 아니라는 점을 남에게 보여주는 좋은 모델인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콜은 "아버지와 카멀라가 결혼한 건 내가 대학교 4학년이었을 때"라면서 "당시 트위터에서 어떤 사람이 카멀라의 사진 아래 '저런 눈빛을 보면서 왜 통금을 어겼는지 설명하기 정말 싫을 듯'이라는 댓글을 달았는데, 나는 실제로 그래야 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리스의 대선 출마 이후 아버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콜은 "아버지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평범함 '아빠'였을 뿐"이라면서 "얼굴 바로 밑에서 찍은 셀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팔로워가 수십만 명이고 관리를 정말 잘하신다"고 전했다.

해리스 당선인과 남매는 '새 엄마'라는 말 대신 '모말라'(Momala)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고 한다. 모말라는 '엄마'(mom)와 '카멀라'를 합성시킨 표현으로도 보인다.

실제로 해리스는 지난해 "모말라야말로 항상 내게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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