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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제주] 괭생이모자반에 중국 해양쓰레기까지 제주는 '몸살'

송고시간2021-01-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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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예년보다 일찍 제주 해안을 덮친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해 제주가 비상이 걸렸다.

19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는 괭생이모자반에 섞인 해양쓰레기를 분리하는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괭생이모자반은 매해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3월부터 6월까지 제주 해안에 유입됐지만, 올해는 두 달이나 일찍 밀려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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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예년보다 일찍 제주 해안을 덮친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해 제주가 비상이 걸렸다.

제주 해안 덮친 괭생이모자반
제주 해안 덮친 괭생이모자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9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예년보다 일찍 밀려온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위해 제주시 관계자들이 괭생이모자반에 섞인 쓰레기를 분리하고 있다. 2021.1.19 bjc@yna.co.kr

19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는 괭생이모자반에 섞인 해양쓰레기를 분리하는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괭생이모자반은 매해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3월부터 6월까지 제주 해안에 유입됐지만, 올해는 두 달이나 일찍 밀려들기 시작했다.

해안가를 따라 길게 검은 띠를 이룬 괭생이모자반은 많은 곳은 무릎 깊이까지 쌓여 해안 경관을 해치고 있었다.

제주시 한경면에서 월정리까지 제주 북부 해안 전체를 덮친 괭생이모자반의 추정치는 1천∼1천500t가량이다.

시는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해 전량 퇴비로 공급할 예정이지만 각종 해양쓰레기가 섞여 있어 지역 자생 단체와 환경지킴이들이 쓰레기를 일일이 분리하고 있다.

제주로 떠밀려 온 중국 해양쓰레기
제주로 떠밀려 온 중국 해양쓰레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9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예년보다 일찍 밀려온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위해 제주시 관계자들이 괭생이모자반에 섞인 중국 해양쓰레기를 분리하고 있다. 2021.1.19 bjc@yna.co.kr

각종 어구와 페트병, 비닐, 과자봉지 등 해양쓰레기 양이 많아 분리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대부분 중국 산둥성과 광둥성 일대에서 발생해 북서풍과 조류를 타고 제주로 유입되지만, 이번에는 발해만 일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다.

제주시 관계자는 "괭생이모자반을 농가에 퇴비로 보낼 예정이지만 해양쓰레기 양이 많아 쓰레기 분리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악취가 발생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수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지난 2016년 295t, 2017년 4천363t, 2018년 2천87t, 2019년 860t을 수거했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395t을 수거했다. (글·사진 = 변지철 기자)

괭생이모자반에 섞인 해양쓰레기 수거
괭생이모자반에 섞인 해양쓰레기 수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9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예년보다 일찍 밀려온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위해 제주시 관계자들이 괭생이모자반에 섞인 쓰레기를 분리하고 있다. 2021.1.9 bjc@yna.co.kr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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