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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행-농장 '일상감염' 지속…성남 모란시장 관련 20명 확진

송고시간2021-01-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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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1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환자가 속출했다.

의료기관·복지시설 및 교회와 같은 감염취약시설에 더해 시장·은행·농장 등 일상 곳곳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병원, 교회, 복지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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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은행 12명, 영암 하우스농장 6명 확진…BTJ열방센터 누적 784명

병원·복지시설 등 취약시설 감염도 늘어…감염경로 '불명' 비율 23.9%

다소 한산한 모습 보이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다소 한산한 모습 보이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오는 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째가 되는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1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1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환자가 속출했다.

의료기관·복지시설 및 교회와 같은 감염취약시설에 더해 시장·은행·농장 등 일상 곳곳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 수도권, 병원-교회-복지시설서 신규 감염…동부구치소 관련 총 1천22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병원, 교회, 복지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먼저 서울 은평구 병원 3번 사례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4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0명, 가족이 4명이다.

이 병원은 현재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은평구 내 3번째 병원이라 '은평구 병원 3번'으로 명명됐다.

서대문구 소재 교회 기도처 관련 사례에서도 16일 이후 교인과 가족, 지인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 1년, 끝나지 않은 시간
코로나19 1년, 끝나지 않은 시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오는 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째가 되는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난로로 손을 녹이고 있다. 2021.1.19 yatoya@yna.co.kr

이어 경기 지역에서는 안양시 소재 복지시설과 관련해 9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0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3명, 이용자가 3명, 가족이 4명이다.

수원시의 복지시설에서도 이달 2일 이후 9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0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는 종사자의 가족이며, 또 다른 종사자, 이용자, 이용자의 가족에까지 전파가 이뤄졌다.

성남시 모란종합시장에서도 5일 이후 2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손님이 5명, 상인이 4명, 가족이 9명, 기타 접촉자가 2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천223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17일 10차 전수검사를 한 결과 추가 감염자는 2명이며 이 가운데 동부구치소 내 수용자가 1명, 영월교도소 수용자가 1명이다.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의 경우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에선 7명이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16명이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 7만3천115명이라고 밝혔다.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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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경북서도 신규 감염 잇따라…10명 중 4명은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

비수도권에서도 감염 사례가 줄을 이었다.

전남 영암군 하우스 농장에선 1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6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3명, 가족이 3명이다.

경북 포항시 은행과 관련해선 13일 이후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7명, 지인이 2명, 기타 접촉자가 3명이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784명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262명, 이들로 인해 추가 감염된 사례가 522명이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1월 3주차(1.10∼16)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천822명으로, 지난 2주차(1.3∼9)의 5천413명보다 29%(1천51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가운데 병원·요양병원과 관련해 감염된 사례는 341명으로, 전주 대비 41%(237명) 감소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주간 신규 환자가 29% 감소했는데 이는 최근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이라며 "보다 긍정적인 지표는 요양병원, 요양원과 같은 취약시설에서의 발생이 41%나 의미 있게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감염 경로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43.1%(1천649명)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직전주(2천125명, 39.3%)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환자 숫자는 줄었지만, 전체 감염경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8%포인트 높아졌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3%대를 유지했다.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8천13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941명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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