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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송고시간2021-01-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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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도덕경 특유의 모호함과 상징성에 머무르지 않고 명상과 탐구를 통해 삶에서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번역본 중에서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발췌하고 연결했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도덕경이 주는 여러 선물 중의 하나는 우리의 정신을 확장해준다는 점이라며 특히 풍자와 역설을 통해 삶을 바라보게 하는 방식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생애 말기 환자들이 어떻게든 죽음 자체를 미루는 것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살아있는 동안 삶의 질과 행복, 본인이 원하는 생활방식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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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치지 않는 삶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 케이티 버틀러 지음. 고주미 옮김.

생애 말기 의료결정을 조명하는 칼럼니스트가 쓴 웰다잉 안내서. 지금까지 생애 말기 환자들이 어떻게든 죽음 자체를 미루는 것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살아있는 동안 삶의 질과 행복, 본인이 원하는 생활방식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환자 자신의 현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생각을 정리해 가족과 소통하며 본인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저자가 실제로 만난 여러 사람의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각 챕터에 실린 체크리스트로 자신 혹은 내 가족이 현재 어느 단계에 속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아직 체력이 넉넉할 때 준비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생활방식을 단순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법, 조금씩 노쇠해가는 모습을 받아들이고 삶을 편하게 만드는 요령, 말기 질환이 가져오는 위기에 좀 더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팁, 마지막으로 좋은 죽음을 위한 준비와 임종 과정을 위한 준비까지 담았다.

저자는 항상 몸의 상태를 파악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한 단계씩 준비를 쌓아가고, 원하는 의료행위를 선택해 각자 원하는 방식대로의 끝맺음을 맞이할 것을 강조한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에서 말기 암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인 고주미 역자가 번역을 맡아 국내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의료 용어로 옮겼다.

아울러 챕터마다 '우리나라에서 알아두면 좋은 팁'도 추가로 수록됐다. 팁에는 국내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법부터 호스피스, 가정방문 의료 서비스, 치매나 장애에 대비한 지정대리인 청구 제도 등에 대해 현재 국내의 정보를 상세하게 담았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범석 교수는 "이 책은 '언제'가 아닌, '어떻게'에 집중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생애 마무리 안내서이다. 죽음이라 쓰고 삶이라고 읽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추천사를 썼다.

메가스터디북스. 368쪽. 1만7천원.

[신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 1

▲ 치우치지 않는 삶 = 웨인 다이어 지음. 신종윤 옮김. 구본형 해제.

세계적 베스트셀러 '행복한 이기주의자' 등을 쓴 자기계발 전문가인 저자가 '도덕경'의 가르침을 21세기식으로 풀어내는 에세이.

저자는 10가지 각기 다른 번역본을 읽고, 내면에 공명을 일으킨 방식에 따라 81장으로 구성했다. 도덕경 특유의 모호함과 상징성에 머무르지 않고 명상과 탐구를 통해 삶에서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번역본 중에서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발췌하고 연결했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도덕경이 주는 여러 선물 중의 하나는 우리의 정신을 확장해준다는 점이라며 특히 풍자와 역설을 통해 삶을 바라보게 하는 방식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의 관점에서 균형 있게 도덕경을 읽을 수 있도록 고(故)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대표가 쓴 해제 '구본형의 노자 읽기' 10장도 추가했다.

나무생각. 568쪽. 2만2천원.

[신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 2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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