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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년…3차 대유행 진정세속 400명대 초반으로 소폭 증가(종합)

송고시간2021-01-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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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0일로 꼭 1년이 됐다.

지난해 1월 20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1월에는 중국발(發) 해외유입 확진자가 주를 이뤘지만,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1차 대유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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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명→389명→386명→404명…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445명

당국 "환자 감소세지만 언제든 대규모 집단발생 이어질 수 있어"

코로나19 1년
코로나19 1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오는 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째가 되는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1.1.1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0일로 꼭 1년이 됐다.

지난해 1월 20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1월에는 중국발(發) 해외유입 확진자가 주를 이뤘지만,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1차 대유행'이 이어졌다.

이후 8월 중순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를 주축으로 '2차 유행'이 시작됐고, 이로부터 3개월 후인 11월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해 지금까지 두 달 넘게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7만3천518명의 확진자와 1천3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전체의 60% 정도가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발생했다. 그만큼 이번 유행이 규모 면에서 앞선 1·2차 유행을 압도한다.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에 도달한 후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새해 들어서는 확연한 감소 국면에 진입해 300∼400명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그래픽]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 주요 일지
[그래픽]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 주요 일지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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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홍대거리…환영·걱정 공존 (CG)
거리두기 완화, 홍대거리…환영·걱정 공존 (CG)

[연합뉴스TV 제공]

하지만 집단감염이 빈발한 종교시설과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데다 최근에는 당국의 추적 및 관리가 어려운 가족·지인 간 사적모임을 통한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겨울철이 아직 2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에서 확인되면서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 이틀연속 300명대 후 400명대 초반으로 소폭 증가…완만한 감소국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386명)보다 18명 늘어나면서 400명대로 올라섰다. 직전 이틀인 18∼19일에는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3차 대유행 속에 지난달까지만 해도 연일 1천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 최근 300명대까지 내려왔다가 이날 400명대 초반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날만을 기다렸다!'
'이날만을 기다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그동안 중단됐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부분적으로 재개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화이트짐 역삼점에서 회원이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 2021.1.18 superdoo82@yna.co.kr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나타냈다.

최근 1주일(1.14∼20)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74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에 있어 주요 지표가 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445명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앞서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하향 조정 문제와 관련,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00명대로 진입하면 위험도를 평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수치 자체는 크게 줄었지만 바이러스의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이 아직 두 달여 남은 데다 국내에서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더해 브라질발 변이까지 등장한 터라 재확산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1년 사이 달라진 모습
1년 사이 달라진 모습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어느덧 1년을 하루 앞두고 있다.
사진은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020년 1월 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출국자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의 모습(왼쪽 사진)과 19일 오후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2021.1.19 superdoo82@yna.co.kr

◇ "환자 수 줄면서 방역 긴장감 떨어질까 우려…안심할 수 없어"

이런 상황에서 일부 다중이용시설이 영업을 재개하고,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교회 등 종교시설도 다시 문을 열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는 그만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그간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방문판매, 학원, 실내스탠딩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해 인원 제한 하에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포장·판매만 가능했던 전국의 카페도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월요일(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재개된 곳이 있고, 또 환자 수가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방역관리 긴장감이 약화하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현재는 감소세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고, 상황이 약간만 이완되면 재확산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일일 확진자 감소세와 관련해 "희망과 위기가 교체하는 시기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별 접촉에 의한 하나의 감염 사례가 언제든 대규모 집단발생, 즉 새로운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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