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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에 연이어 '힘센' 정치인…소상공인·중기 일상복귀 과제

송고시간2021-01-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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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중소벤처기업부 안팎에서는 20일 박영선 장관의 후임으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되자 반기는 분위기다.

관료보다 '힘 있는' 정치인이 수장을 맡으면 정부 내 중기부 위상 제고와 정책 추진의 탄력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중기부는 정부 부처 내에서 상대적으로 예산과 인력이 적어 존재감이 적었는데 박 장관 행보로 이제는 그 위상이 크게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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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높인 박영선, 바통 이어받는 권칠승

중기중앙회 "총력 지원을"…부처 조율·정치권 소통 기대

중기부 떠나는 박영선
중기부 떠나는 박영선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원과 대화를 하기 위해 2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1.1.20
psyk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이태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안팎에서는 20일 박영선 장관의 후임으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되자 반기는 분위기다.

관료보다 '힘 있는' 정치인이 수장을 맡으면 정부 내 중기부 위상 제고와 정책 추진의 탄력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박 장관은 2019년 4월 홍종학 당시 장관의 바통을 이어받아 1년 9개월 동안 중기를 이끌었다.

중기부가 2017년 7월 중소기업청에서 부(部)로 승격된 이후 두 번째 장관을 맡아 부처 내 위상을 높인 것은 박 장관의 공으로 꼽힌다.

박 장관은 여성 첫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원내대표 등을 지낸 4선의 중진이다.

이런 무게감 때문에 다른 부처와의 업무 조율 과정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wV2956h_4nQ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중기부는 정부 부처 내에서 상대적으로 예산과 인력이 적어 존재감이 적었는데 박 장관 행보로 이제는 그 위상이 크게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화두로 제시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와 판로 확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발전 등을 중점 정책으로 추진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버팀목자금 등이 현금으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새희망자금, 버팀목자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밤을 새우던 직원들의 노고를 잊지 못한다"고 적었다.

소감 밝히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소감 밝히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0
zjin@yna.co.kr

그러나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과정에서 중기부 건의로 5인 미만 소상공인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는 노동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제 코로나19 추가 대책 마련 등의 과제는 권 후보자의 몫으로 남겨지게 됐다.

중기부 안팎에서는 권 후보자가 취임하면 정책 추진 동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관계 부처 및 정치권과 소통하는 데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후보자가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는 데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해 현안에 대해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권 후보자는 청와대 인사발표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일상을 회복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권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해소를 위한 공정경제 확립,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등을 주문했다.

이동주 중소기업연구원 부원장은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잘 나가는 비대면·온라인 부문과 침체한 부문 간에 이른바 'K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침체한 부문을 어떻게 돕고 구조개선 정책을 추진할지도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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