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생 100명 중 1명은 학교폭력 경험"…사이버폭력 급증
송고시간2021-01-21 13:01
교육청 설문조사 "가해 0.4%·목격 2.6%"…전년보다 줄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지역 초중고 학생 100명 중에서 1명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4학년∼고교 2학년 9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 폭력실태조사' 결과, 1.0%(1천19명)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국 평균 피해 응답률(0.9%)보다 0.1% 포인트가 높다.
피해 응답률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9%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0.7%, 0.3%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32.3%), 집단따돌림(24.3%), 사이버 폭력(13.7%), 신체 폭력(8.0%), 스토킹(7.5%), 금품갈취(7.0%), 강요(5.6%), 성폭력(4.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이버 폭력의 비중은 2019년(9.6%)보다 4.1% 포인트가 증가했다.
2020년 전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전년(1.8%)보다 0.8% 포인트가 감소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0.4%(400명)로 집계됐다. 가해 경험도 전년(0.8%)보다 0.4%포인트가 줄었다.
학교폭력 목격 경험 역시 2.6%로 전년(4.4%)보다 1.8% 포인트가 감소했다.
교육청은 학교 폭력에 대한 예방교육을 강화한 결과로 평가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의 등교수업과 학생 간 신체접촉 등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SOS 학교 폭력 사안처리 지원단 확대 운영, 생활교육 전문 장학사 확대 배치, 유관기관과 협력 강화 등을 통해 학교폭력을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국 14개 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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