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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모자·장갑 수요↑

송고시간2021-0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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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방한용 패션 잡화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 동안 털이나 방울, 귀마개가 달린 모자와 비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방한용 잡화의 수요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으로 온화한 날씨를 보였던 지난겨울과 달리 이번 겨울은 역대급 한파와 폭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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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최근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방한용 패션 잡화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갑을 낀 시민
장갑을 낀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 동안 털이나 방울, 귀마개가 달린 모자와 비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장갑은 착용 후에도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한 '터치 장갑' 판매량이 3배 이상 뛰었고 손목까지 감쌀 수 있는 롱 장갑도 182% 증가했다. 손모아장갑과 가죽 장갑 판매량도 각각 145%, 103% 늘었다.

털부츠의 경우 여성용은 261%, 남성용은 162% 판매량이 늘었다. 패딩이나 니트 소재로 된 방한화도 156%의 증가율을 보였다.

목도리의 경우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특히 고가 브랜드의 인기가 두드려졌다.

옥션 관계자는 "구찌, 버버리 등 고가 브랜드의 목도리 판매량이 123% 늘었다"며 "단조로운 겨울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 명품 브랜드인 톰브라운도 목도리를 포함한 겨울 잡화 매출이 33% 늘었고, LF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LF몰에서는 캐시미어 소재 목도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닥스 남성의 목도리 매출이 30% 뛰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가 브랜드 상품 중 목도리 등의 잡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구매가 수월한 편"이라며 "목도리를 소위 '명품 입문' 상품으로 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구찌 머플러
구찌 머플러

[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방한용 잡화의 수요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으로 온화한 날씨를 보였던 지난겨울과 달리 이번 겨울은 역대급 한파와 폭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의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2019년 12월~2020년 2월)은 전국 기상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3년 이래 기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이달 1~18일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3.1도로, 역대 9번째로 추웠다. 이 기간 눈이 온 일수는 7.2일로 집계돼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다 기록이었다.

옥션 관계자는 "오랜만에 찾아온 맹추위로 한동안 수요가 뜸했던 방한용 패션 잡화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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