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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코로나 봉쇄에 관광객 사라지자 '안경원숭이' 활개

송고시간2021-0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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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유명 관광지 페낭힐에 코로나 봉쇄령으로 관광객이 사라지자 안경을 쓴 듯한 얼굴의 검은잎원숭이(dusky leaf monkey)가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25일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페낭힐 관광안내소는 사흘 전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람들이 집에 있는 동안 야생동물들은 밖으로 놀러 나왔다"며 검은잎원숭이가 황금빛 아기를 안고 노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페낭힐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이동통제령으로 관광객 발길이 끊기자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며 "평소 검은잎원숭이들이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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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3천명대 지속으로 이동통제령 발령 중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유명 관광지 페낭힐에 코로나 봉쇄령으로 관광객이 사라지자 안경을 쓴 듯한 얼굴의 검은잎원숭이(dusky leaf monkey)가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말레이 코로나 봉쇄령에 관광객 사라지자 '안경원숭이' 활개
말레이 코로나 봉쇄령에 관광객 사라지자 '안경원숭이' 활개

[인스타그램 @mypenanghill.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페낭힐 관광안내소는 사흘 전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람들이 집에 있는 동안 야생동물들은 밖으로 놀러 나왔다"며 검은잎원숭이가 황금빛 아기를 안고 노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한 마리는 아기를 안은 채 먹이를 찾고, 다른 한 마리는 아기를 껴안고 점프하는 모습이었다.

페낭힐은 해발 830m 높이 언덕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섬 전체를 내려다보는 주요 관광지다.

이곳에 사는 검은잎원숭이는 '안경랑구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새끼 때는 털의 색이 황금빛을 자랑하다가 생후 3∼6개월 뒤 검은색, 회색, 갈색으로 변한다.

멸종위기종인 이 원숭이는 눈 주위에 하얀 원이 있어 마치 안경을 쓴 것처럼 보인다.

페낭힐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이동통제령으로 관광객 발길이 끊기자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며 "평소 검은잎원숭이들이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기 안고 먹이 찾는 검은잎원숭이
아기 안고 먹이 찾는 검은잎원숭이

[인스타그램 @mypenanghill. 재판매 및 DB 금지]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3천346명이 추가돼 누적 18만3천여명이고, 사망자는 11명이 늘어나 누적 678명이다.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명 안팎으로 유지됐던 말레이시아는 가을부터 확진자가 급증하고, 새해 들어 하루 3천명대를 넘어섰다.

이에 이달 12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보르네오섬 사라왁주를 제외한 전국에 이동통제령(MCO)을 재발령한 상태다.

이동통제령 발령 기간 필수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외식이 금지되며 슈퍼마켓 등을 방문할 때는 한 가정에서 2명만 갈 수 있다. 결혼식 피로연 등 사교행사는 할 수 없다.

검은잎원숭이(안경랑구르) 자료 사진
검은잎원숭이(안경랑구르) 자료 사진

[신화통신=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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