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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염' 광주TCS 국제학교, 확진 일주일 전 집단교육 신고(종합)

송고시간2021-01-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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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1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공무원들의 사전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광주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건물 내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이 모여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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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신고로 북구청·경찰 해산 조치…교육청에 관련 내용 통보돼 현장 확인

북구, 광산구 통보는 지연…공무원들 적극적 대처 아쉬움

'무더기 확진' 광주 TCS 국제학교 방역 소독
'무더기 확진' 광주 TCS 국제학교 방역 소독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TCS 국제학교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이 곳에서 합숙 생활을 하던 학생과 교사 등 100명 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2021.1.27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회성 기자 =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1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공무원들의 사전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광주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건물 내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이 모여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북구청 안전총괄과 직원들은 경찰과 함께 현장 단속에 나서 이들을 해산 조치했다.

현장에서 명단을 확인한 결과 123명이 비어있던 이 건물 공간에서 2~3일가량 학습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단속 당일에는 60여명이 종교 수업 등 집단활동과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방역지침을 어긴 사안이지만, 교육시설의 경우 관련 과태료 부과 규정이 없어 구청과 경찰은 이들을 계도하고 해산조치만 했다.

이들이 광산구에 위치한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시설로 돌아간 것까지 확인한 북구청은 광주시교육청과 광산구청 측에 계도 조치 사실을 통보했다.

교육청에는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인가 학교에 대해 집합 금지·제한 등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치료센터 이송되는 광주 TCS 국제학교 확진자들
치료센터 이송되는 광주 TCS 국제학교 확진자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들이 치료 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하다가 1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1.27 iny@yna.co.kr

공문을 받은 다음 날인 22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측은 사무관과 주무관 2명을 광주 TCS 국제학교로 보내 현장을 확인했다.

그러나 해당 시설이 비인가 시설로 교육청의 관리·감독권이 없어 방역수칙 준수를 약속받고, 대안학교 설립 인가 절차를 안내하고 철수했다.

광산구에는 25일 오전 전화를 걸어 구두로 계도 사실을 통보했다고 북구 관계자는 전해, 교육청에 비해 통보가 지연됐다.

광산구는 "25일에야 관련 보고전을 전달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이미 광주 북구 소재 에이스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후속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는 26일 10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는데, 광산구는 전수검사 이전에는 해당 시설에서 집단 합숙 학습이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광주 TCS 국제학교를 단속·점검하는 과정에 학교 관계자 등을 접촉한 북구청 직원, 경찰, 교육청 직원 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일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의 한 방역 담당자는 "TCS 시설 관련 전파가 언제 이뤄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구의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집단 수업이 인지된 시점에 적극적인 대처를 했다면 확산을 줄일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 에이스 TCS 국제학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자, 광산구 소재 광주 TCS 국제학교 등 다른 IM 선교회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해 100명의 집단감염 사례를 확인했다.

현재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113명으로 늘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1OtdKziXSk

[그래픽] IM선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현황
[그래픽] IM선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거리두기 외면 비인가 교육시설에 시민 분통
거리두기 외면 비인가 교육시설에 시민 분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 앞에서 한 시민이 안전 고깔을 확성기 삼아 시설 운영 주체인 종교단체에 항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하다가 1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1.27 hs@yna.co.kr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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