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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백신접종 시작…지자체별 접종센터 선정 등 속도전

송고시간2021-01-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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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 달부터 시작되면서 지역별로 접종센터 마련 등 백신 접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중부·호남·영남 등 3개 권역별로 각각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거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시도별 17곳 접종센터에 이어 시군구에서도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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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자체 냉동고·자가 발전시설 갖춘 접종센터 선정 난항

국내 백신 공급일정(GIF)
국내 백신 공급일정(GIF)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제작 김유경. 재판매 및 DB금지]

(전국종합=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 달부터 시작되면서 지역별로 접종센터 마련 등 백신 접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초기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중부·호남·영남 등 3개 권역별로 각각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거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시도별 17곳 접종센터에 이어 시군구에서도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다음 달 처음으로 백신을 맞게 될 대상은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약 5만명이다.

[그래픽] 코로나19 전국민 무료 예방접종 계획
[그래픽] 코로나19 전국민 무료 예방접종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8일 코로나19 백신 준비 상황과 향후 접종 계획 등을 담은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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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중부·호남·영남 3개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게 된다.

1분기 요양병원 등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 등, 3분기 19∼64세 성인 등 순서로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멕시코가 긴급사용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멕시코가 긴급사용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의사가 있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이 이뤄지고 요양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방문 접종을 한다.

일반 접종 대상자는 지역 접종센터나 접종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기존 병·의원에서 백신을 맞게 되는데 현재 지역별로 접종센터 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도 전역에 42개 이상 접종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행정구 기준으로 1곳 이상씩 접종센터를 설치하도록 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인구 50만명 이상 지자체의 경우 2곳 이상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65곳의 접종센터 후보지를 추려 중앙안전대책본부에 센터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기존 독감 백신 예방접종 지정 병원과 질병관리청 기준에 맞는 기관 2천700여 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 지정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28일 "백신 종류와 물량이 언제 어떤 식으로 공급될지 알 수 없어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계와 협의체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역시 별도 백신 접종 추진 지원단을 구성하고 접종센터 확보에 나섰다.

화이자 올해 백신 생산 목표 20억회분…54% 늘린다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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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우선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 백신 접종센터는 인천 10개 군·구별로 1개씩 확보하고, 인구 50만명 이상 서구·남동구는 2개 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기존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 중 기준에 부합하는 곳으로 약 500곳을 지정하기로 했다.

부산도 16개 구·군에 1곳씩 접종센터를 설치하려고 장소 물색에 나섰다. 현재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는 체육관, 폐교 등 30여 곳이다. 부산시는 이중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16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전·세종시·충남도도 예방접종 추진단과 협의체를 구성한 뒤 시군별로 최소 한 곳씩의 접종센터를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경북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은 227만명(우선 접종대상 190만명)을 대상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중순까지 23개 시·군에 접종센터 24곳을 설치하고 위탁의료기관 1천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접종센터에는 의료·행정인력 1천105명을 투입하고 의사회, 간호사회와 협력해 추가로 의료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EU, 모더나 백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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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대구시도 초저온 냉동보관 장소가 필요한 백신 접종센터를 다음 달 초 지정하고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2월 중에 선정한다.

광주시는 동구문화센터,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남구 다목적체육관, 북구 전남대 스포츠센터, 광산구 보훈병원 재활체육관에 백신 접종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500개에 달하는 지역 병원을 위탁 의료기관으로 지정한 상태다.

지자체마다 백신 접종을 위한 속도전에 나서고 있지만 변수도 만만찮다.

우선 접종센터 조건이 까다로워 지자체들이 애를 먹고 있다.

접근성과 인원수용 가능성, 초저온 냉동고 가동에 필요한 자가 발전시설 등 접종센터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의료 인력 수급도 문제다.

접종 센터 하루 접종자 수는 대략 600명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코로나19 치료 인력을 제외하고 접종센터별로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 등 인력을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백신 접종 장소가 접종센터와 위탁 의료기관으로 나뉘는 것은 백신의 종류와 특성 때문이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엄격한 냉동보관, 백신 전처리가 필요해 관련 시설이 갖춰진 접종센터에서만 접종할 수 있다.

반면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은 보관이나 유통이 쉬워 기존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mRNA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다.

백신별로 도입 시기와 물량이 달라 의료진을 비롯해 모든 접종 대상자가 백신 제품을 선택할 수는 없다.

해외 백신 국민 절반분 확보
해외 백신 국민 절반분 확보

[연합뉴스TV 제공]

다국가 백신 공급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분기부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백신부터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 도래 전인 11월 전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국민 가운데 소아·청소년, 임신부를 제외한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우성 강종구 김준호 이승형 손상원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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