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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강원 13개 시군 '물부족' 직면…철원 농업용수 태부족

송고시간2021-02-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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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이 되면 강원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4일 강원도 수자원 현황조사에 따르면 과거 최대 가뭄 적용 시 2030년 기준으로 물 부족량은 6천23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철원과 원주, 강릉, 삼척,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12개 시군은 농업용수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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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수자원관리계획수립…식수 전용 댐·해수 담수 등 제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030년이 되면 강원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4일 강원도 수자원 현황조사에 따르면 과거 최대 가뭄 적용 시 2030년 기준으로 물 부족량은 6천23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는 1천690만t, 농업용수는 4천540만t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와 강릉, 속초, 삼척, 인제 고성 등 6개 시군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철원과 원주, 강릉, 삼척,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12개 시군은 농업용수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나타났다.

즉, 춘천과 동해, 태백, 정선, 화천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물부족이 예상된다는 경고인 셈이다.

황무지로 변한 철원 저수지
황무지로 변한 철원 저수지

[촬영 양지웅]

특히 도내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철원은 2천만t의 농업용수 부족에 허덕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수자원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물부족 등 물 재해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는 물관리가 환경부로 일원화한 이후 수립된 광역자치단체 단위의 첫 종합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맑은 물의 지속가능한 공급, 물 재해에 안전한 대응기반 구축, 자연과 상생하는 하천 환경 조성 등을 위해 12개 분야 50대 과제를 담고 있다.

물부족 사태에 대비해서는 지하수 저류지 개발, 식수 전용댐 건설, 해수 담수화 도입, 소규모 다용도 저수지 등의 대책도 내놨다.

최봉용 도 치수과장은 "물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효율적인 물관리 정책 추진을 위해 시군 간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세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뭄에 바닥 드러내는 소양호
가뭄에 바닥 드러내는 소양호

[촬영 이상학]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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