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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사생활보호 강화 방안 검토

송고시간2021-02-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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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에 사생활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1분기 중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업데이트해 아이폰·아이패드 이용자의 검색 내역이나 앱(응용프로그램)·웹사이트 방문·활동 기록 등을 추적하기 어렵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구글도 비슷한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이 애플의 새로운 추적 방지 기능에 대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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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정성호기자

블룸버그 "애플보다 덜 엄격한 방식…아직 논의 초기 단계"

구글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에 사생활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1분기 중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업데이트해 아이폰·아이패드 이용자의 검색 내역이나 앱(응용프로그램)·웹사이트 방문·활동 기록 등을 추적하기 어렵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구글도 비슷한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이 애플의 새로운 추적 방지 기능에 대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보다는 좀 덜 엄격한 방식으로 안드로이드에서 데이터 수집과 앱 활동 추적을 제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인터넷 업계가 서서히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수용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프라이버시에 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인식과 개인정보에 대한 앱 개발자·광고주들의 재정적 수요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디지털 광고 판매로 연간 1천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회사다. 따라서 구글로서는 협력사들이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들을 상대로 표적 광고를 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런 광고의 성과를 측정하도록 돕는데 사적 이해가 걸려 있다.

이 관계자는 구글의 해결책은 애플처럼 데이터를 추적하려면 이용자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안내창을 띄우는 방안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글이 자사 웹 브라우저 크롬에서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제3자의 쿠키를 폐지하기로 한 것과 비슷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쿠키는 이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의 서버가 이용자의 컴퓨터에 저장하는 파일로, 로그인 아이디와 암호, 장바구니 내역, 해당 사이트에 대한 설정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블룸버그는 구글의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로, 언제 이런 방안을 추진할지, 또는 이런 방안을 추진할지 말지도 결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우리는 건강하면서 광고로 지원되는 앱 생태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프라이버시에 대한 기준을 올리기 위해 개발자들과 협력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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