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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잃은 대구 도심 관광지…김광석길 등 방문객 반 토막

송고시간2021-02-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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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그가 부른 노래 가사처럼 연인들이 활보하던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대구 대표 도심 관광지인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찾은 이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광석길과 근대골목 방문객 수는 각각 71만1천589명과 41만7천5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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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칠성 야시장 영업 일수 축소…언택트·개별관광 프로그램 준비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그가 부른 노래 가사처럼 연인들이 활보하던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대구 대표 도심 관광지인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찾은 이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광석길과 근대골목 방문객 수는 각각 71만1천589명과 41만7천526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140만788명(김광석길), 83만3천357명(근대골목)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008년에 조성한 두 곳은 첫해 287명에 그친 방문객이 2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며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별미를 선보이며 인기를 끈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도 빛을 잃고 있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에 따르면 현재 서문야시장은 판매대 70개 중 30개, 칠성야시장은 60개 가운데 30개만이 영업 중이다. 방문객은 10분의 1로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말부터 영업 일수를 주 3회로 줄여 금·토·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불 밝힌 대구 서문 야시장
불 밝힌 대구 서문 야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심 관광지가 활력을 잃자 관련 기관 등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중구청은 근대 골목 등에 증강현실을 접목한 '나 홀로 체험 투어'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언택트·개별관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양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15인 이상 단체에 제공하는 관광 해설 가이드를 5인 미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야시장은 매일 방역과 테이블당 이용객(4인) 제한 외에 배달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철저한 방역과 ICT를 접목한 언택트 관광 콘텐츠를 준비 중인 만큼 올해는 안전하고 스마트한 관광으로 방문객이 다시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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