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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 부정 의혹' 제기 정경은 "시스템 바뀌어야"

송고시간2021-02-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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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배드민턴 국가대표 부정 선발 의혹을 제기한 정경은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데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경은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 지난 1월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경은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억울한 부분도 있고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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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이어 국회서 기자회견

배드민턴선수 정경은
배드민턴선수 정경은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국가대표 부정 선발 의혹을 제기한 정경은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데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경은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 지난 1월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정경은은 세계랭킹 10위를 달리던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으나 탈락해 태극마크 유지에 실패했다.

선발전은 경기 결과(승률) 50%와 평가 점수 50%를 합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하는데, 정경은은 심사위원의 주관적 평가가 크게 작용해 조작이 가능하다며 '점수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정경은은 자신보다 승률이 낮은데도 심사위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용기 의원은 "선발 심사 자료에 따르면 최종선발된 5명의 선수는 만점인 5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획일적으로 21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선발 과정의 공정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도 평가점수 편차가 큰 것을 보고 심사위원들의 의견서를 추가로 받아 한 번 더 심의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100% 심사위원 평가 점수로 국가대표를 선발했지만, 그 비중을 점차 줄여 현재 평가 점수 비중이 50%가 된 것"이라며 선발전 방식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은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억울한 부분도 있고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한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선수들에게 더 좋은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 대한체육회는 정경은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4일 공식 취임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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