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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가 임명한 연방검사장 두명 빼고 모두 물갈이

송고시간2021-02-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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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 검사장들을 사실상 전원 물갈이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 인준을 받은 후 아직 근무 중인 연방 검사장 56명에게 법무부가 이르면 9일 사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물갈이'를 피한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를 세금 문제와 관련해 수사 중인 데이비드 웨이스 델라웨어주 연방검사장과,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경위를 조사하는 존 더럼 코네티컷주 연방 검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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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 기자
이영섭기자

차남 세금문제, '러 스캔들' FBI 수사경위 조사하는 인물 제외

56명에게 사임 요청…"친트럼프 인사 신속축출 의사 보여줘"

건강보험개혁법 강화 취지 언급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
건강보험개혁법 강화 취지 언급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건강보험개혁법(ACA)를 강화토록 하는 행정명령의 취지를 언급하고 있다.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 검사장들을 사실상 전원 물갈이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 인준을 받은 후 아직 근무 중인 연방 검사장 56명에게 법무부가 이르면 9일 사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조처는 이런 처지에 있는 연방검사(대행 제외) 중 단 두 명을 제외한 전원을 상대로 이뤄진다.

'물갈이'를 피한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를 세금 문제와 관련해 수사 중인 데이비드 웨이스 델라웨어주 연방검사장과,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경위를 조사하는 존 더럼 코네티컷주 연방 검사장이다.

더럼 검사장은 해당 조사를 위해 전 정부에서 특검으로 임명됐다. 앞으로 연방 검사장직에선 사임할 예정이지만 특검직은 유지한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CNN에 설명했다.

다만 법무부의 사임 요청 후 이들 검사장이 정확히 언제 직에서 내려올지 등 구체적인 인사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이었던 제프 세션스 역시 2017년에 전임 오바마 정부에서 임명한 후 남아 있던 연방 검사장 46명에게 일괄적으로 즉각 사임을 요청했다.

WP는 정부의 이번 조처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 성향이 더 가까운 이들을 되도록 빨리 몰아내려고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세금 문제로 연방검찰 수사받는 바이든 차남 헌터
세금 문제로 연방검찰 수사받는 바이든 차남 헌터

(베이징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간) 세금 문제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헌터는 성명을 통해 "델라웨어주 연방검사장실에서 어제 변호인에게 내 세금 문제를 수사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사진은 2013년 12월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오른쪽)이 중국을 방문해 차남 헌터(왼쪽)와 함께 베이징의 후퉁 거리를 거니는 모습. sungok@yna.co.kr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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