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작년 8월 엄마 이사할 때 살아 있었다
송고시간2021-02-16 13:15
홀로 아사한 듯…경찰, 엄마 휴대전화서 이사 전 찍은 사진 확인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숨진 3세 아이는 어머니 A(22)씨가 이사할 당시 살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인근 빌라로 이사하기 전에 홀로 남겨둔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이사 전에 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의 존엄성과 관련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해 이미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A씨의 딸이 작년 8월 무더위 속에서 홀로 빌라에 남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parks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2/16 13: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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