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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코로나19에도 관광객 늘어…나들길 등 '비대면' 인기

송고시간2021-02-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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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해 인천 강화도를 찾은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상당수는 관광시설보다는 '비대면 여행지'인 자연 명소를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통신기업 KT 빅데이터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화도를 찾은 관광객은 1천512만여명으로 전년보다 0.7%(11만여명)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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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전망대 등 관광시설은 40% 급감…올해 가족 관광객 유치 집중

강화 나들길 15코스 강화산성 남장대
강화 나들길 15코스 강화산성 남장대

[강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지난해 인천 강화도를 찾은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상당수는 관광시설보다는 '비대면 여행지'인 자연 명소를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통신기업 KT 빅데이터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화도를 찾은 관광객은 1천512만여명으로 전년보다 0.7%(11만여명)가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직전인 지난해 10월 관광객은 175만여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5.6%(46만여명)나 늘어났다.

관광객 상당수는 관광시설을 방문하지 않고 자연 명소를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평화전망대 등 주요 관광시설 40곳을 찾은 관광객은 594만여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무려 40.6%(407만여명)가 감소한 수치다.

반면 자연 명소인 나들길 20개 코스를 찾은 관광객은 77만여명으로 전년도 36만여명의 두 배 이상 수준으로 늘었다.

강화군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 시설들이 빈번히 운영을 중단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관광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면서 자연 명소를 많이 찾았다고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1년 관광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들은 장기 여행보다는 초단기 근교 여행을 선호했다.

아울러 올해 관광객들은 빡빡한 여행보다는 치유와 여유를 즐기기 위해 가까운 곳으로, 유명 관광지보다는 새로운 여행지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화군은 이 같은 관광 행태에 맞춰 관광객들을 유치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비대면 관광 상품'을 발굴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시행 중이거나 추진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프로그램, 소규모 여행객 관광택시 등이 있다.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은 강화읍 골목길을 거닐며 고려시대부터 1960~70년대 산업화기에 이르는 강화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보고, 듣고, 체험하는 내용이다.

DMZ 평화의 길은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걸을 수 있는 평화관광코스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도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 명소가 많아 코로나19 시대에도 관광객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해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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