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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난 외국계 완성차 3사…1월 판매에서 벤츠·BMW에 뒤져

송고시간2021-02-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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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달 외국계 완성차업체 3사의 판매 부진으로 현대차[005380]와 기아 다음으로 벤츠와 BMW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승용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판매 상위 5개 브랜드에 수입차가 2개나 포함되면서 한국GM과 르노삼성차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1월 국내 승용차 판매는 11만9천59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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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에 이어 벤츠 3위·BMW 4위

외자계 3사 생존 기로 (CG)
외자계 3사 생존 기로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지난달 외국계 완성차업체 3사의 판매 부진으로 현대차[005380]와 기아 다음으로 벤츠와 BMW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승용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판매 상위 5개 브랜드에 수입차가 2개나 포함되면서 한국GM과 르노삼성차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1월 국내 승용차 판매는 11만9천59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0% 늘었다.

이 중 국내 완성차 5개사가 9만7천368대, 수입차 브랜드가 2만2천222대로 각각 19.7%와 27.4%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만7천59대와 3만7천45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70.4%를 차지했다.

벤츠와 BMW는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003620]를 제치고 현대차와 기아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벤츠는 5천918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에서 4.9%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7.8% 늘었다.

벤츠는 작년 10월 출시한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실적을 견인하며 E250(1천205대)과 E350 4MATIC(802대)이 수입차 최다판매 모델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BMW 코리아, 뉴 5시리즈 및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국내 출시
BMW 코리아, 뉴 5시리즈 및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국내 출시

[BMW 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특히 BMW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BMW는 지난달 5천717대(4.8%)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1.1%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한 뉴 5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BMW는 총 3개 모델이 수입차 최다판매 10위 안에 포함됐다.

BMW 모델 중에서는 520이 62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530이 413대, 320이 369대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신차 출시가 적었던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업체 3사는 올해 초부터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이며 수입차 브랜드에게 밀려났다.

지난달 쌍용차는 5천648대(4.7%)를 판매하며 국내 승용차 판매 5위를 차지했고, 한국GM이 5천162대(4.3%)로 6위, 르노삼성이 3천534대(3.0%)로 7위였다.

지난해 이들 3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만 해도 쌍용차는 9천270대를 판매하며 현대차와 기아 다음으로 승용차 판매가 많았고, 벤츠(7천186대) 4위, 르노삼성(6천914대) 5위, 한국GM(5천609대)이 6위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벤츠가 9천546대를 판매하며 3위를 차지하면서 쌍용차(8천449대)가 4위로 밀려났고, 한국GM(7천989대)이 5위, 르노삼성(7천744대)이 6위를 차지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계 3사는 신모델이 부족한데다 (한국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의 앞날은'
'쌍용자동차의 앞날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외국계 3사는 당분간 뚜렷한 신차 계획이 없어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QM6 부분변경 모델과 XM3를 선보였지만 올해는 기대할 만한 신차가 없다. 한국GM은 전기차인 볼트 EUV와 대형 스표츠유틸리티차(SUV) 타호 등을 미국에서 수입해 선보일 예정이지만, 대량 판매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작년 12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쌍용차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한 P플랜(단기법정관리)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협력사의 납품 거부가 장기화되면서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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