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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차도 참사 당시 총괄책임 부구청장 영장심사

송고시간2021-02-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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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해 폭우 때 3명이 숨진 부산 초량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이모 동구 부구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오전 열린다.

심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최진곤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다.

지하차도 시설관리를 구청이 맡고 있었지만, 배수로·전광판 등 재난대비시설 관리가 부실했고 침수 여부를 감시하거나 사전에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낳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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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이종민기자

휴가 중 구청장 대신 재난상황 지휘…구속 여부 관심 집중

3명 목숨 앗아간 부산 지하차도 침수 현장 감식
3명 목숨 앗아간 부산 지하차도 침수 현장 감식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등이 일주일 전 폭우에 지하차도가 침수된 원인을 규명하는 현장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0.7.30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지난해 폭우 때 3명이 숨진 부산 초량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이모 동구 부구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오전 열린다.

심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최진곤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 부구청장은 지난해 7월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던 구청장을 대신해 재난재해 대응 업무를 총괄했다.

지난해 7월 23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 때 초량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이곳을 지나던 차량 6대가 갇혀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 부구청장이 받는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상, 직무유기 등으로 전해진다.

지하차도 시설관리를 구청이 맡고 있었지만, 배수로·전광판 등 재난대비시설 관리가 부실했고 침수 여부를 감시하거나 사전에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낳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당시 사고 수습의 총책임자였던 만큼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구청장에 앞서 동구 안전관리 부서 팀장(6급)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실무 부서 팀장이 구속되자 전국공무원노조는 "하위직에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부구청장에 대한 이번 검찰의 영장 청구는 지자체 재난상황 최고 책임자에게 직접적인 형사처벌을 물을 수 있는지와 관련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 부구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저녁 무렵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VW2sULdvTyA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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