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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기른 머리카락 싹둑…소아암 환자에 사랑 전한 공무원

송고시간2021-0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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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경남 김해시청 소속 공무원이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주무관은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환자들이 인모 가발 구매에 많은 돈을 지불하는 사실을 알게 돼 기부를 결심했다.

김 주무관은 "어린이 암 환자들이 사용하는 인모 가발이 너무 비싸 기부를 결심했다"며 "기부를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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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김미진 주무관 '어린이 가발' 비싼 것 알게 돼 기부 결정

김미진 김해시청 주무관
김미진 김해시청 주무관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김해시청 소속 공무원이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김해시 공보관실에서 시 공식 유튜브 채널 '가야왕도 김해TV'를 담당하는 김미진(32·여) 주무관.

김 주무관은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환자들이 인모 가발 구매에 많은 돈을 지불하는 사실을 알게 돼 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가발 제작에 필요한 기부 머리카락 길이가 25㎝ 이상이 돼야 해 2년 전부터 꾸준히 길렀다.

그는 살면서 가장 머리가 길었던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기부 결심 후 미용실 방문도 최대한 자제했다.

기부한 머리
기부한 머리

[김미진 주무관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주무관은 "어린이 암 환자들이 사용하는 인모 가발이 너무 비싸 기부를 결심했다"며 "기부를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점수 채우기용 봉사활동 같은 것은 해왔지만 자발적인 기부는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머리카락 기부 등 좋은 일을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허리까지 길었다 기부한 머리카락 35㎝가량은 소아암 어린이에게 가발을 무료로 기부하는 단체 어머나('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줄임말)로 전달됐다.

김해시에는 김 주무관 외에도 시청 도로과 도로관리팀에 근무하는 권오현(43·남) 주무관도 머리카락 기부를 위해 꽁지머리를 기르고 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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