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현금상자 훔쳐 달아난 페루인 1명 추가 송환
송고시간2021-02-25 10:43
지난달 1명 송환 이어 두 번째…홍콩 국적 공범 추적 중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난해 2월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현금상자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외국인 3명 중 1명이 추가로 국내에 송환된다.
정선경찰서는 인터폴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스페인에서 붙잡은 페루 국적 피의자 A(44)씨를 26일 국내에 송환한다고 25일 밝혔다.
A씨 일당은 한국에 입국한 이튿날인 지난해 2월 7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미리 복사해둔 열쇠를 이용해 슬롯머신 기기 내 현금상자를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상자에는 현금 2천400만원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 카타르를 거쳐 스페인으로 도주했다.
이중 A씨와 B(31·여·페루)씨는 도피 엿새 만인 지난해 2월 13일 스페인 현지에서 체포됐다.
B씨는 지난달 22일 먼저 국내로 송환되어 구속됐으며, A씨는 송환 결정이 미뤄져 스페인에 구금되었다가 두 번째로 송환된다.
홍콩 국적의 또 다른 공범인 C(37)씨는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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