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이어 화이자 백신 광주 도착…내달 3일 접종 시작
송고시간2021-02-26 19:35
코로나19 치료 담당 21개 의료기관 의료진 4천755명에게 접종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병원 의료진들이 맞게 될 화이자 백신이 26일 광주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군인들의 철통 경호 속에 도착한 백신은 초저온 냉동고가 마련된 조선대병원 의성관 5층 권역 예방접종센터로 조심스럽게 옮겨졌다.
2개 상자에는 5천265명이 1, 2차 접종을 할 수 있는 양인 1천755바이알(병)이 9개 트레이에 들어있었다.
이송 과정에서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상자에는 드라이아이스가 함께 들어있어 상자를 열자 하얀 연기가 퍼져 나오기도 했다.
초저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백신은 영하 70도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된다.
백신을 냉동고로 옮길 때 역시 5분 이상 실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타이머를 설정해뒀다.
긴장감 속에서도 빠르게 손을 움직인 의료진은 2분∼2분 30초만에 한 상자에 들어있는 트레이 4∼5개를 냉동고로 옮겼다.
냉동고가 닫힐 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한 의료진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권역 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를 맡은 의료기관 21개에서 의료진 4천755명에게 접종된다.
이 가운데 611명은 조선대병원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고 나머지 4천144명은 각 의료기관이 자체 접종할 계획이다.
자체 접종하는 백신은 소분해 각 의료기관으로 보내지게 된다.
접종은 내달 3일부터 시작된다.
조선대병원 장혜영 약사는 "권역 예방접종센터로서 기능을 다 하기 위해서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해왔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다음 주부터는 그 결과가 의료진과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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