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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말효과'로 300명대…백신접종 본격화속 확산세 잡힐까

송고시간2021-02-2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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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448명) 400명대로 떨어진 뒤 1주일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급격한 증가세나 감소세 없이 정체된 양상이지만 언제든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기 쉬운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신규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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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명→396명→390명→415명→?…어제 밤 9시까지 307명 확진

사업장 집단감염 잇따라…"거리두기 집중해야 빠르게 유행 통제"

코로나19 신규확진 415명
코로나19 신규확진 415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15명을 기록한 27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2021.2.2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448명) 400명대로 떨어진 뒤 1주일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급격한 증가세나 감소세 없이 정체된 양상이지만 언제든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기 쉬운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신규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통해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신 접종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됐고, 이달 종료 예정이던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가족 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내달 14일까지 2주 연장됐다.

텅 빈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텅 빈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아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2021.2.16 psykims@yna.co.kr

◇ 2주간 사업장 관련 확진자만 633명…주말효과로 오늘 300명대 중반 예상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5명이다.

직전일(390명)보다 다소 증가하면서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당초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를 406명으로 발표했으나, 경북 의성군에서 확인된 '가짜 양성' 사례 16건을 제외해 390명으로 정정했다. 전날 추가로 확인된 위양성 사례 1건은 이날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주말 효과'의 영향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07명으로, 직전일(374명)보다 67명 적었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300명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완만하게 감소해 왔으나 최근 잇단 집단감염의 여파로 한때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300∼4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최근 1주일(2.21∼2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390명(당초 406명에서 정정)→41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2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70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제조업 등 사업장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급증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최근 2주(2.12∼25)간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총 71건 가운데 사업장 관련은 19건으로, 총 6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은 수도권(9건)과 충청권(8건)에 몰려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누적 189명)과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192명)에서 각 2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경기 양주시 섬유 제조업장과 광주시 가구 제조업장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각각 14명, 12명이 확진됐다.

새학기를 준비하며
새학기를 준비하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월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언남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학생들에게 나눠줄 교과서가 놓여 있다.
이 학교는 새 학기 첫 주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시간대를 달리해 전교생이 순차 등교 수업을 실시한다. 2021.2.25 hihong@yna.co.kr

◇ 백신접종 본격화 속 내주부터 새학기 등교수업 시작…"백신 접종에도 방역수칙 철저히"

이런 가운데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27일에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해 오는 9월까지 국민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시점에서 불안 요인 중 하나는 내주부터 시작되는 새학기 등교수업이다.

초등학교 1·2학년과 고3 등 우선 등교 대상을 중심으로 대면 수업이 재개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거리두기 조치를 2주 연장한 것도 백신 접종과 새학기 등교수업을 고려한 측면이 크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지만, 이로 인한 유행 차단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 전후로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고 거리두기에 집중해야 더 빠르게 유행을 통제하는 수준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이번 주말이 지나면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간다"며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유행 상황이지만,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까지 모두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대학 개강 이후 학내 밀집도가 높아지고 행사와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방역 수칙 준수와 더불어 신입생 환영회·MT 등의 대면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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