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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투계장서 싸움닭 다리 칼날에 주인 목숨 잃어

송고시간2021-0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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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인도 남부의 불법 투계장에서 다리에 칼을 찬 싸움닭이 주인을 해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힌두스탄타임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인도 텔랑가나주 한 마을의 투계 판에서 수탉 다리에 부착된 칼날에 주인이 사타구니 부위를 베여 과다출혈로 숨졌다.

인도 동물보호단체들은 매년 수천 마리의 닭이 투계장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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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다리에 7cm 칼날 묶여…과다 출혈로 참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 남부의 불법 투계장에서 다리에 칼을 찬 싸움닭이 주인을 해치는 일이 발생했다.

인도의 투계장 모습
인도의 투계장 모습

[AFP=연합뉴스]

28일 힌두스탄타임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인도 텔랑가나주 한 마을의 투계 판에서 수탉 다리에 부착된 칼날에 주인이 사타구니 부위를 베여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수탉의 다리에는 7㎝짜리 칼날이 묶여 있었다.

주인은 투계장에서 달아나려는 수탉을 붙잡는 과정에 사고를 당했고, 병원에 도착하기 전 숨졌다.

경찰은 "사망자는 불법 투계 판을 벌인 16명 가운데 한 명"이라며 "나머지 참가자들을 과실치사, 불법 도박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압수된 싸움닭들은 양계장으로 보내기 전 경찰서에 잠시 보관됐다.

인도에서 투계는 금지됐음에도 텔랑가나주, 안드라프라데시, 카르나타카, 오디샤주의 시골 지역에서 여전히 인기가 있다.

인도 동물보호단체들은 매년 수천 마리의 닭이 투계장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밝혔다.

작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 북사마르주의 한 투계장을 단속하던 경찰이 싸움닭 발에 부착된 예리한 칼(일명 Tari·타리)에 왼쪽 대퇴부를 베여 숨졌다.

해당 경찰관은 대퇴부의 동맥이 끊기는 바람에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 싸움닭 발에 부착된 칼
필리핀 싸움닭 발에 부착된 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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