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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속선수 '학폭' 판단 유보…선수는 법적절차 진행(종합2보)

송고시간2021-03-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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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학창 시절 동료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구단 소속 선수의 가해 판단을 유보했다.

LG 구단은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구단 소속 선수와 면담을 하고,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분과도 만났으며 당시 상황 파악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LG 소속 가해 의혹 선수를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도윤의 성경화 변호사는 1일 "해당 선수의 학교 폭력 사실이 존재하지 않음을 밝히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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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 "사실관계 확인 어려워"…선수측 "허위 사실 유포 법적 대응"

두산 구단은 "피해자와 선수 의견 불일치…최대한 중립적으로 조사할 것"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학창 시절 동료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구단 소속 선수의 가해 판단을 유보했다.

LG 구단은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구단 소속 선수와 면담을 하고,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분과도 만났으며 당시 상황 파악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종합할 때 피해자의 주장과는 크게 상반되기에 현재로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선수의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교 시절 야구부에서 뛰었던 A 씨는 지난달 21일 야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B, C의 고교 1년 후배로 둘의 학폭에 시달렸다"며 "둘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자신의 이름과 현재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배 두 명의 이름도 공개했다. 한 명은 LG, 또 다른 한 명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다.

두 구단은 곧바로 소속 구단 선수를 만나 진상 파악에 나섰고, 해당 선수들은 가해 혐의를 부인했다.

두 구단은 아울러 피해자,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주변인들과도 여러 차례 만나 정황을 조사했다.

LG 소속 가해 의혹 선수를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도윤의 성경화 변호사는 1일 "해당 선수의 학교 폭력 사실이 존재하지 않음을 밝히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성 변호사는 해당 선수의 기억이 사실이라는 점을 동료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여러 사람의 증언을 통해 확인했다며 A 씨의 피해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어 LG 소속 선수는 고교 3학년 때인 2015년 대만전지훈련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 때에도 가해자로도 거론되지 않았고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아 학폭과는 무관한 선수라며 당시 폭력 행위 등을 더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경화 변호사는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 제기는 명확한 사실을 근거로 이루어져야 하는데도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왜곡, 과장해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해당 선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점은 용납할 수가 없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해 무고한 사람을 가해자로 낙인찍고 야구팬들의 불신을 조장하는 현 상황을 좌시할 수 없기에, 해당 선수는 사실에 근거해 엄중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 구단은 "예민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면밀하게 조사 중이다. 최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살피겠다"며 "당사자와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와도 면담했다. 양측의 주장이 상반된다. 주변 사람들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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