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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사육 악어들 강으로 탈출 '비상'

송고시간2021-03-0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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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사육중인 나일 악어
러시아에서 사육중인 나일 악어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 주에서 3일(현지시간) 농장에 사육 중이던 악어들이 강으로 탈출해 비상이 걸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정확한 수를 알 수 없는 나일 악어들은 이날 보니베일 상업용 사육 농장에서 인근 브리 강으로 탈출했다.

이에 따라 경찰, 토지주, 자연보전 관리들이 악어 사냥에 나서 이튿날 4일 현재 26마리를 생포했다. 아직 얼마나 많은 악어가 안 잡히고 남아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탈출한 악어들은 아프리카에 널리 서식하는 식인 악어로 길이는 1.2∼1.5m라고 당국은 밝혔다.

민물 악어는 주로 악어 가죽 제품을 위해 사육되며 평균 5m까지 자라고 성숙한 수컷은 0.5t 이상이 나간다.

웨스턴케이프 주정부 대변인인 제임스-브렌트 스티언은 "그것들은 농장 동물로 정기적 먹이 주기에 익숙하고 먹잇감 사냥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중급 정도의 위험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야생이고 본능적인 동물이다"라면서 사람들에게 강에서 떨어지라고 촉구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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