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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연방·주정부 반독점소송, 기각해달라" 법원에 요청

송고시간2021-03-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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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 입구에 세워진 간판. '좋아요' 아이콘이 그려져 있다. [로이터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 입구에 세워진 간판. '좋아요' 아이콘이 그려져 있다. [로이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와 주(州) 정부로부터 반(反)독점 소송을 당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10일(현지시간) 법원에 이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페이스북은 작은 경쟁자들을 짓밟기 위해 소셜미디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8개 주 정부가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요청했다고 AP·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행위가 소비자나 시장 경쟁을 해쳤다는 점을 이번 소송이 신뢰할 만하게 주장하지 못한다며 "전 세계의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쓰는 것은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소송이 수년 전 FTC가 승인한 인수를 번복하려는 것이라며 이런 입장 번복에 대한 타당성 있는 설명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FTC와 주 정부들은 작년 12월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내며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사진·동영상 중심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왓츠앱을 강제 분할하는 조치 등을 처방으로 요구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경쟁을 없애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처럼 전도유망한 작은 경쟁자들을 사들이는 등의 체계적인 전략을 구사했다고 주장했다.

AP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정보기술(IT) 공룡의 기업분할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이들 기업을 둘러싼 압박이 완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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