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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무비] 아직도 5분만 더? 아침잠 버리니 내게 찾아온 기적

송고시간2021-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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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대학생 조모(22) 씨는 매일 오전 7시 기상해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조씨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일상이 무너질 거란 막연한 공포감이 들었다"며 "나만의 루틴을 확립하면서 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무력감을 해소할 방안으로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이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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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8TtE8itZxM

(서울=연합뉴스) 대학생 조모(22) 씨는 매일 오전 7시 기상해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어떻게 성취할 것인지 스스로 다짐하는 확신의 말을 소리 내 읽으면서 이를 시각화합니다.

이어 스트레칭 또는 러닝을 하고 샤워를 마치면 아침을 먹습니다. 그 후 차를 마시면서 독서를 하다가 오전 9시 30분부터 하루 일정을 소화합니다.

조씨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일상이 무너질 거란 막연한 공포감이 들었다"며 "나만의 루틴을 확립하면서 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30대 공무원 손혜정 씨도 매일 오전 6시 반께 일어나 책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내용을 필사하거나 생각을 노트에 정리합니다.

손씨는 "(미라클 모닝을) 지난해 9월부터 반년 정도 했다"며 "계속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컸는데 이를 통해 진짜 현실에 반영할 수 있었다. 장문의 글을 쓰면서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원고 청탁도 받게 돼 생각지 못한 꿈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무력감을 해소할 방안으로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이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를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로 20·30세대가 미라클 모닝에 주목한 건데요.

그룹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러닝, 피부관리, 독서를 하는 '1주일 미라클 모닝 도전' 영상을 올렸습니다.

미라클 모닝은 본격적인 일과가 시작되기 전 아침 시간을 활용해 독서나 공부, 운동 등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된 동명 자기계발서 '미라클 모닝'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인데요.

저자 할 엘로드는 일찍 일어나 아침을 보내는 습관 덕분에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죠.

이 책은 2016년 국내에 소개돼 관심을 모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지난해부터 다시 SNS와 유튜브에서 관련 콘텐츠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미라클 모닝'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30만 개에 달하는데요.

이처럼 SNS에 기상 시간이나 아침 루틴을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는 것은 성취를 향한 추진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사회적 집단동물이어서 여러 사람이 같이 활동할 때 더 추진력이 생긴다. 이를 사회적 촉진 효과라고 한다"며 "요즘같이 더불어 하는 게 어려워진 상황에선 통제력이 약한 경우 점차 혼자 해나가는 힘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이 (SNS에서) 같이 활동함으로써 자기 계발을 하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라클 모닝은 2000년대 초 유행한 '아침형 인간'과 유사하지만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거창한 계획뿐만 아니라 명상, 플래너 정리처럼 자신만의 소소한 목표를 달성하면서 성취감을 얻는 건데요.

전문가는 사소한 루틴이라도 만들고 실천하다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무력감을 극복하고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최삼욱 진심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루틴이라는 게 바이오리듬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사람의 바이오리듬, 수면 부분이 회복되면 스트레스 예방이나 이에 대응하는 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곽금주 교수도 "미라클 모닝같이 목표를 세우고 달성했을 때 성취감, 만족감을 느끼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또 다른 일을 시도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모여 아주 큰 목표를 성취하는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무기력함에 매몰되기 쉬운 요즘.

지친 일상에 활력을 되찾고 싶다면 미라클 모닝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은정 기자, 권예빈 인턴기자

[포토무비] 아직도 5분만 더? 아침잠 버리니 내게 찾아온 기적 - 2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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